▶ 뉴저지중독예방센터, 작년 100명 약물 복용
▶ 11년전보다 230%↑…80% 여학생
뉴저지에서 12세 이하 어린 학생들의 자살 시도가 급증해 우려를 사고 있다.
25일 럿거스의대 산하 뉴저지중독예방센터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2세 이하 100명이 약물을 사용해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10여년 전인 2007년의 30명에 비해 230%나 급증한 것이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12세의 경우 68건, 11세는 22건 등으로 나타났다. 10세와 9세 아이의 경우도 각각 7건과 3건의 자살 시도가 기록됐다. 특히 12세 이하 자살시도 학생 중 80%는 여아로 나타났다. 막 사춘기에 접어드는 여학생들 사이에 자살 시도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이다.
브루스 럭 뉴저지중독센터 소장은 “지난 30년간 센터에서 일했는데 12세 이하 자살시도가 이처럼 많았던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럭 소장은 “어린이들 사이에 정신적 압박이 커지는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특히 왕따 문제가 갈수록 커지는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학계에서는 미성년자 자살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해 소셜미디어가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이 한 요인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0대 소녀 5명 중 1명꼴로 심한 우울감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학자들은 소셜미디어의 급격한 사용이 우울증 증가와 강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
<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