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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원 사역에 나서야 할 때”

2019-04-14 (일)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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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가야 되요, 기계가 고장 나면 더 좋은 기회였습니다. 전도의 기회.”

순박한 미국인 건축공이 북한 주민들을 찾아 돕고 전도한 방법은 ‘섬김의 전진’이었다.
워싱턴북한선교회(이사장 정인량 목사)가 10일 알렉산드리아 소재 워싱턴순복음제일교회에 마련한 ‘통일 선교의 밤’에는 제임스 린튼 웰 스프링 대표가 초청돼 간증했다.

린트 대표는 웰스프링스를 통해 북한에서 전개한 지하수 개발 사업과정을 소개하며 교회가 북한 지원 사역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린튼 대표는 “그리스도가 주신 사명, 북한에 선교하는 일은 전 세계 구호단체가 아니라 예수님의 신부인 교회가 먼저 나서야 한다”며 “2006년 시추 기계를 북한에 들이려 관계자들을 교육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은 모든 교회, 교파들이 협력하게 하시고 북한에서 시추작업에 들어가기까지 이끌어주셨다”고 말했다.

제임스 린튼 대표는 유진벨 선교사의 4대손으로 전남 순천에서 출생했다. 1971년 도미해 학업을 마친 뒤에는 대전 ‘Constructing a Mission Station’ 선교단에서 봉사했다.

린튼 대표는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이 1990년대에 북한을 방문하고 나서 첫 치과의료 사업에 기술자가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았다”라며 “나는 북한에 관심 없었고, 그저 북한에 가는 것이 재미있겠다고 생각해 차량, 냉난방기계 기술자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북한과 인연이 닿은 35년차 건축인은 1995년부터는 북한을 왕래하며 지하수 개발 사업을 도왔고, 웰스프링스는 지난 2006년부터 360여개의 지하수를 개발했다. 현재도 추가적으로 160개 이상 지하수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린튼 대표는 “샘을 파던지, 우물을 파던지 목적은 무조건 전도였다”며 “북한에서 시추 기계가 고장 나면 다시 그곳을 방문해 이야기 했다. 전 세계 기독교인들의 후원으로 이 곳에 왔다. 예수님이 당신을 사랑하시기 때문이라고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참가자들은 한미정상회담과 속초·고성 화재 피해자들, 북한선교회를 위해 합심 기도회를 가졌다.

한편 북한선교회는 통일선교전략세미나 및 선교의 밤을 오는 8월 23일(금)부터 25일(일)까지, 디아스포라 통일선교 아카데미는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개설한다.

문의 (703)203-5851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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