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담 주지사 법안 거부…임무 매뉴얼 미흡 등 원인
버지니아 공교육시설을 지키는 안전전담 반 설치가 제동이 걸렸다.
랄프 노담 주지사는 최근 주 의회에서 통과된 ‘학교안전 담당관’ 법안에 거부권을 들었다.
하원(HB2142)과 상원(SB1207)에서 각각 통과된 바 있는 이 법안은 경찰 및 셰리프 등 은퇴한 공권력 기관 요원으로 구성된 전담 부서를 신규 설립해 교내 안전업무를 담당하도록 했다.
랄프 노담 주지사는 이들 안전업무 담당관들의 임무와 자격에 대한 적법성이 명확하지 않다며 거부권 행사 이유를 밝혔다.
노담 주지사는 “현재 버지니아 주 법 상 ‘school resource officers’ 와 ‘school security officers’란 직책이 존재하고, 이들을 위한 엄격한 훈련기준도 존재 한다”면서 “임무와 역할에 대한 법적인 상충요인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교내 안전은 지난해 2월 14일 플로리다 파클랜드의 마조리스톤맨더글러스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로 17명이 사망하면서 전국에서 주요 이슈로 부상한 바 있다.
주 의회는 해당 법안 외 노담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한 17개 법안들에 대한 승인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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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