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일원 불법체류 이민자(이하 불체자)증가폭이 지난 10년간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조사가 나왔다.
비영리 정책연구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가 11일 발표한 ‘20개 대도시 별 불체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워싱턴 대도시에 거주하는 불체자는 37만5,000여명이었다. 10년 뒤인 2016년에는 불체자 수가 42만5,000여명으로 추산돼 5만5,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폭으로 매사추세츠 보스턴 대도시 권역(3만명 증가), 노스 케롤라이나 샬롯 대도시권(2만명 증가)이 뒤를 이었다.
또 2016년을 기준으로 워싱턴 일원 불체자 수도 전국 20개 대도시 중 6번째로 높았다.
조사에 따르면 전국 불체자 수는 약 1,070만명으로 이들 가운데 60%에 달하는 650만명이 주요 대도시에 몰려있었다.
특히 뉴욕 시는 불체자 인구가 110만 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이어 LA가 92만 5,000명, 휴스턴이 50만 명, 댈러스 47만 5,000명, 마이애미 42만 5,000명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불체자 추산치는 연방센서스국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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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