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워싱턴DC 주택가격 상승세 꺾여

2019-03-05 (화) 강진우 기자
크게 작게

▶ ‘전국서 가장 주춤한 지역’2위…전국 주택가격 상승률 4년래 최저

워싱턴DC가 전국에서 2번째로 주택 가격 상승세가 저조한 지역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S&P 코어 로직 케이스-쉴러가 26일 발표한 ‘전국 주택 가격 지수’에 따르면 2018년 12월 기준해 워싱턴DC는 연 인상률이 2.7%로, 샌디에고(2.3%)에 이어 전국 20개 대도시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이는 20개 대도시 평균 연인상률 4.2%, 전국 도시 평균인 4.7%에 도 못 미치는 수치.
특히 동부지역 대도시 중 하나인 뉴욕도 지난 1년 동안 주택 가격 상승률이 3.3%에 그치면서 전국에서 4번째로 낮았다.
반면 라스베가스는 주택 가격 연 상승률이 11.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피닉스(8%), 아틀란타(5.9%), 덴버(5.5%) 순서로 상승률이 높았다.
한편 2018년 12월, 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 4.7% 상승하는데 그쳤다. 2014년 이래 가장 저조한 수준.

데이빗 블리처 S&P 다우 존스 인덱스 위원회 디렉터는 “연인상률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며 “4분기에 떨어진 모기지 이자율도 주택 판매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충분히 끼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또 코어로직의 랄프 맥라린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월스트릿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주택 시장이)올해는 그다지 호황을 누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렇다고 완전히 무너지지도 않겠지만 예년처럼 기록들을 세우는 해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 착공률도 1개월 전 보다 11.2% 감소해 107만800채에 머물러 2년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강진우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