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워싱턴 파크웨이, 일부구간 55→40마일 제한 속도 변경
동계기간 워싱턴 일원 도로에 발생한 팟홀(Pot Hole)로 지역 정부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본보 2월 15일자 A9면 보도>.
복구까지 기약 없이 지연되면서 급기야는 연방정부가 나서 워싱턴 일원 도로 중 최악의 팟홀 지역으로 꼽힌 볼티모어-워싱턴 파크웨(BW Parkway) 일부구간에 제한속도를 변경했다.
지난 2일부터 제한 속도가 55마일에서 40마일로 감소된 구간은 메릴랜드 루트 197번과 32번 도로가 만나는 지점.
국립공원 관리국 측은 소속 경찰국이 해당구간 차량통행에 위험성을 제기하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맷 캐롤 공원관리 국장은 “운전자들이 팟홀 위험성을 감안해 절대감속 해야 한다”며 “현재 여러 구간에서 팟홀 복구 작업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모두의 안전을 위해 속도제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원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달만 이 지역에서는 다수의 추돌사고와 차량 파손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워싱턴 일원 운전자들은 팟홀 복구 대처에 정부가 늦장을 부리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DC 캐피털 하이츠 인근 거주민 레크 아로조에 씨의 사례를 소개했다. 아로조에 씨는 “1일 출근 중 팟홀에 차량 왼쪽 타이어가 파손됐다”며 “수리비용으로 받은 80달러 청구서를 DC 정부에 직접 보내겠다. 복구작업을 늦춘 정부에도 책임이 있다”고 성토했다.
버지니아 스털링 소재 탐스 오토케어 매니저인 밴 래트롭 씨는 “팟홀로 인한 파손이 원인이 차량 정비가 평소 보다도 5배 이상 증가 했다”며 “많은 운전자들이 커브 주행중 갑자기 나타난 팟홀을 피하지 못해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이 업체에 따르면 청구된 평균 작업 비용은 125달러.
전미 자동차협회 동부지부(AAA Mid Atlantic)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팟홀로 인한 보험청구 건수는 50만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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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