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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일원, 헤로인 등 마약 분배소?

2019-02-28 (목)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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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규모 불법 조직 적발…지난해 압수품만 100만 달러 규모

▶ 환각제 카트부터 헤로인·코카인·메탐페타민 등 종류도 다양

연방관세국경보호청(CBP)이 25일 워싱턴 일원에서 검거작전을 펼쳐 1,000파운드(454 Kg)에 달하는 마약성 식물 카트(Khat)를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카트는 중동지역에 널리 사용되는 향정신성 식물로 구강으로 씹어 섭취하면 환각증상을 일으킨다. CBP는 압수된 카트가 12일과 13일, 16일 선박을 통해 나이지리아에서 볼티모어 일원 항만과 워싱턴 덜레스 공항을 통해 밀수됐다고 밝혔다.

워싱턴 일원에 다양한 종류의 마약들이 몰리고 있다.
3개 주 경찰국이 공조한 불법마약 단속 특별 전담반이 26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델라웨어를 통해 지난해 가을부터 상당수의 마약류들이 동부지역으로 유포된 것이 확인됐다.


수사반은 뉴욕과 뉴저지-워싱턴 일원 간 마약을 유통한 대형 공급책들을 적발했는데, 이들을 통해 워싱턴 일원에는 다양한 마약들뿐만 아니라 심지어 타국에서도 밀수 거래가 이뤄지는 현상이 심회되고 있다.

단속반은 수사기간 동안 압수한 마약류가 지난해만 시가 100만 달러 이상이라고 밝혔다.
압수된 마약은 헤로인이 5,900그램으로 가장 많았고, 코케인, 크랙, 메탐페타민, 마리화나에 외산 의약품까지 다양하다. 심지어 마약조직들이 소유한 기관총들과 총알, 10만 달러 현금까지 발견됐다.

현재 검찰은 불법마약 유통 혐의로 메릴랜드와 델라웨어 출신 조직원 2명을 체포해 기소했고, 수사를 통해 마약 조직과 유통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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