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y your best!” 미국에서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해 주는 조언 중 하나다. 최선을 다 하라는 말은 얼핏 듣기에는 쉬울 수 있지만 막상 실천을 하기에는 만만치 않은 조언인듯 하다. 학생 중 한명이 지난 1학기 동안 학교에서AP 화학을 수강했는데 성적이A, B, C 를 오르내리며 고생을 하는 것을 보았다. 학기 말이 다가올수록 그 학생은 점점 자신감을 잃어갔고 기말 고사를 앞두고는A를 받는 것을 거의 포기한 것처럼 풀이 죽어 보였다. 하지만 노련한 선생님의 눈에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겠다’는 것이 보였다. 선생님은 ‘끝까지 작은 남은일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고, 공부량을 두 배 늘려 나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 것이다. 그리고 선생님의 지도와 응원에 힘입어 그 학생은 결국 A를 받게 되었다. 공부할 때 학생들의 두뇌를 혼란시키는 함정들이 있다.
첫째, 공부를 한다고 그 결과가 쑥쑥 당장 눈에 뜨이게 오르며 향상되고 있다는 것이 늘 나타나 주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초반의 부진은 비약적인 성적 향상을 위해 반드시 거쳐 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아야한다.
둘째, 다른 학생들은 마음을 먹으면 공부를 잘 하는 것 같은데 나만 안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능력의 차이는 거기서 거기이지만 좋은 결과를 꿈꾸고 끝까지 노력하는 자만이 좋은 결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 ‘아무리 해도 안 될 거야…’ ‘잘 하는 친구들은 머리가 좋은 건데 난 그렇지 않아….’ 하는 생각은 분명한 함정이다.
셋째, 모든 걸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교과서의 모든 내용을 전부 알고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은 어쩌면 불가능한 것을 목표로 하는 일 일지도 모른다. 자기가 소화 할 수 있을 만큼씩 충실히 지속적으로 학습 해 간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원하는 성적을 거둘 수 있으므로 할 수 있는 것부터 잘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조급함이다. 마음을 먹고 공부를 시작을 했을 때 곧바로 원하는 결과을 얻게 된다면 좋지만, 결과는 항상 시간 차이를 두고 나타나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학교에서 배웠고 또 나름 공부를 했는데도 문제가 풀리지 않는 경우 ‘나는 안 되나보다’ 하는 생각이 나를 흔들어 놓게 된다. 하지만 이는 분명 복습과 연습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충분한 연습량이 채워질 때 결과는 반드시 주어지게 되어있다.
이런 함정에 빠지는 것은 비단 학생들만이 아니다. 부모의 마음도 폭풍때 파도처럼 흔들린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나를 제일 잘 아는 부모의 마음이 흔들리는 것을 볼 때 아이의 마음은 더 흔들리고 지금처럼 잘 되지 않았던 패배적 기분만 남게 되고 자신감과 최선을 다 할 의지를 잃게 되기 쉽다. 누구에게든 정체기나 슬럼프는 온다. 처음부터 공부 계획을 세울때 부터 그 결과를 예측함에 있어 여유를 두자. 그리고 끝까지 믿고 최선을 다한다면 그 결과는 반드시 찾아온다.
최선을 다 하는 것은 기간을 따져가며 하는것이 아니다. 언제부터 정성을 들였는지, 언제 끝나는지 계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정성을 들여 노력하는 것이다. 이런 정성을 들여 보자.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태도는 성적 향상에서만 그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 혹은 부모님과의 관계 등 학생의 삶의 전반적인 부분으로부터 성과와 인정을 받을 수 있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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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박 A1 칼리지프랩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