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재정보조 극대화는 사전설계 시점이 더욱 중요

2025-07-07 (월) 12:00:00 리처드 명 AGM 인스티튜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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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보조 극대화는 사전설계 시점이 더욱 중요

리처드 명 AGM 인스티튜트 대표

모든 일의 진행에는 보이는 부분과 보이지 않는 부분이 반드시 존재한다. 대부분의 경우 보이는 부분의 결과는 보이지 않는 부분에 의해서 나타나기 마련이다. 자녀가 대학에 진학 시 절실히 필요한 학자금 재정보조에 대한 문제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나타난다. 재정보조의 신청과 진행 및 결과는 겉으로 보이는 드러난 부분이라 할 수 있고 그 결과를 낳게 하는 제출된 정보는 보이지 않는 부분이다. 바로 이렇게 보이지 않는 제출된 정보의 질에 의해 재정보조의 성패는 결정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렇게 제출하는 정보를 어떻게 하면 보다 합법적으로 사전설계를 통해 더욱 정제된 데이터를 마련할 수 있을 지에 따라 대학의 재정보조금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기 바란다. 여기서 보이지 않는 정보를 정제시킬 수 있는 기준이 되는 것이 재정보조 공식이며 이를 연방법과 주정부법을 연관해 잘 이해하고 준비를 해 놓아야 보다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최근에 만난 한 학부모가 있는데, 자녀가 올 가을에 원하는 대학에 진학해 최종적인 등록금을 내야 한다고 하는데, 워낙 이 대학은 재정보조 기금이 풍부해 연간 총비용에서 이 가정의 SAI (Student Aid Index) 금액을 제외한 차액인 Financial Need (재정보조필요분)금액에 대해서 거의 100퍼센트를 모두 지원하는 대학이다.

더욱이, 지원하는 금액의 무상보조금 비율은 평균 86퍼센트가 넘는 우수한 대학이다. 따라서, 이 부모는 자신의 재정상황을 비추어 볼 때 대학의 웹사이트에 연간 가정의 수입이 어느 금액 미만일 경우 학비의 100퍼센트를 다 지원해 준다는 대학의 웹사이트 정보만 믿고 별 걱정 없이 마음 편히 지내다 최근에 대학의 재정보조금 내역서를 보고 매우 당황을 했다. 정작 지원받은 재정보조금은 5만 8천 달러 밖에 지원받지 못한 것이다.


문제는 대학에서 재정보조금 지원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수입의 한도에는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학부모가 예전에 별생각 없이 남들이 하는 주식에 손을 대었고, 투자수익도 모두 문제가 된 것이다. 대학에서는 연간 총비용이 10만달러가 소요되는데 현금이나 투자금이 10만달러를 넘게 보유하고 있다면, 왜 재정보조가 필요한지에 대한 반문을 해 올 수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부모가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실질적인 재정보조금 계산은 다르게 나온 것이다. 재정보조금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현재 보유한 주식이 자산으로 계산될 때에 SAI금액은 연방정부 재정보조 계산 공식에서 어느 정도 증가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는 이를 평가하는 재정보조 담당관의 편견으로 인해 원칙에 따른 공식대로 재정보조금 지원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재정보조금 계산은 늘 퍼센트로 평균치로 계산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100명에게 50명은 정확한 평균치로 재정보조금을 계산해 지원하고, 25명은 더 많게, 25명은 더 적게 지원할 수 있으므로 평균이라는 단어의 의미에는 더 많이 지원받은 학생도 있고 매우 적게 지원받을 수도 있다는 의미가 모두 내포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금융자산이나 Untaxed Income으로 분류될 수 있는 모든 수입은 재정보조 담당관에 의해 지원금이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보다 유의해야 하겠다.

(301)219-3719

remyung@agminstitute.org

<리처드 명 AGM 인스티튜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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