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클랜드교육구 24개교 폐교할듯

2019-01-17 (목)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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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5년간...적자,학생수 감소로

오클랜드통합교육구는 수백만달러 예산 부족과 학생수 감소로 향후 5년간 최대 24개교를 폐교할 계획이다.

9일 EB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정책은 알라메다카운티 민사 대배심(civil grand jury) 보고서에 비롯된 것으로, 학생수 감소로 부실운영이 예견된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 보고서에는 지난 15년간 학생수가 5만4,000명에서 3만7,000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클랜드교육구는 2019-20년도에 3,030만달러 적자가 예상된다면서 2023년까지 학생수를 더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크메릿과 샌안토니오 지역 중심의 센트럴지역에는 초등학교 1곳이 타 학교와 통합되고, 프룻베일부터 580남서쪽 경계 동쪽지역은 초등학교 6곳과 중학교 2곳이 폐쇄되며, 8곳이 타 학교과 통합될 것으로 보고됐다.

또 캐슬몬트와 프리몬트 동부지역은 1곳이 통합되고 1곳이 폐쇄된다. 로렐과 오클랜드힐을 포함하는 북동지역은 3곳이 문을 닫게 되고, 레이크 메릿 서쪽에서 에머리빌 경계인 서쪽지역은 초등학교 1곳과 중학교 1곳이 폐쇄 대상에 올랐다. 반면 클레어몬트와 락커지 등 북서지역에는 폐쇄 학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교 예정 리스트에 오른 이스트오클랜드의 루츠인터내셔널 아카데미(6-9학년)는 2017-18년 재학생 309명중 133명이 영어학습자(English learner)이며 교사 1명당 학생수는 1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3년간 주정부로부터 3,470만달러를 지원받는 오클랜드교육구는 적자 해소 연례보고서를 주정부에 제출해야 하며, 알라메다카운티 교육국과 외부감사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편 키스 브라운 오클랜드교육연합회 대표는 “오클랜드교육구 학생수 감소 원인은 차터스쿨(자율형 공립학교) 설립인가와도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차터스쿨과 교육구 소속 학교들을 모두 지원하는 비영리그룹 ‘고 퍼블릭스쿨스(GO Public Schools)’의 미렐라 란겔은 “차터스쿨과 교육구간의 긴장을 없애야 한다”면서 “차터스쿨도 이번 교육정책 개편에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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