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는 원래 Consumer Electronics Show 의 약자로 매년 1월중 라스베가스에서 새 상품을 선보이는 연중행사다. 1967년 처음 뉴욕에서 시작된 이 행사는 여름 겨울 1년에 두 번씩 개최하면서 도시도 여기저기 순회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연중 2번 행사는 주최 측이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결국 1년에 한번 라스베가스 개최로 자리를 잡으면서 매년 그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쇼의 이름도 Consumer Electronics Show 의 첫 자를 따서 하는 두문자어가 아닌 그냥 CES로 낙착했다 고한다. 금년에는 18만 2천여 명이 여기에 참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금년쇼의 “승자는 단 둘.” 많은 인터넷 매체들이 이렇게 표현하면서 삼성과 애플을 지적하고 있다. 아마 애플과 삼성이 대단한 새로운 상품과 아이디아를 선보인 모양이다. 그뿐이 아니다 전세계 자동차의 새로운 기술발표 창구로도 이용되고 있는등 그중요성은 날이갈수로 깊어지고 있다.
그러니 이렇게 인기가 좋고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하는 여기 쇼룸에 본란의 생각도 올리지 않을 수가 없다.
CEA. 즉 Cancer Eradicating(암 근절) App 이다. 이 App을 설치한 후 그 핸드폰 스크린에 자신의 다섯 개 손가락을 올린다, 마치 지문을 찍듯이. Voila! 자신의 DNA가 CEA App 과 합친다. 그러면 그것이 스캔이 되어 핸드폰 스크린에 떠오른다.
마치 컴퓨터 바이러스가 하나하나 제거되듯 몸 전체 여기저기에 진을 치고 있던 암세포들이 눈앞에서 사라진다.. 단2분도 안되어 스크린에 번쩍번쩍 문장이 떠오른다. Cancer Free!! 아마도 전 세계 메디칼 스쿨들의 숫자가 줄어들 꺼다.
하나 더.
CPA 들이 별로할 App 이다. Cloud 에 설치된 이 T-App 은 자신의 모든 재정 정보와 구좌에 연결이 된다. 즉 크레딧카드나 은행구좌 은퇴구좌등과 아주 친하다. 예를 들어 누구와 점심을 먹고 크레딧카드로 결제하면 그게 사업차 만난 점심인지 아니면 개인친지와 만난건지 대개는 알아차린다.
왜냐하면 T-App 에는 스마트하게 청취하는 기능이 있어서 상대방과 대화하는 내용이 사업과의 연관여부를 알아차린다. 수표로 결제한 비용은 그 수취자가 누구인지에 따라 분리된다. 그런데도 도저히 자신 혼자서는 해결하지 못하는 비용에 관해서는 그날이 가기 전에 물어본다. 이의 대답이 없을 때는 다음날 컴퓨터나 핸드폰 등을 쓰지 못한다. 왜냐면 이런 정보는 그때그때 정리를 해두어야 차질이 최소한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영업자들은 실시간 자신의 세금에 관한 정보를 갖게 되고 이에 따라 세금 작전을 할수있게된다. 직장 생활하는 W-2 세금보고는 식은 죽.
하나 더 해볼까?
핸드폰 이야기다. 우리는 이제 거의 핸드폰 노예가 된 듯 한 상황이다. 상대방 전화를 번호로 기억하는 사람 하나둘 셋셋 사라지고 있다. 자신의 그날그날 생활이 자신도 모르게 핸드폰에 기록이 되고 있다.
그건 그렇다하고 전화기 자체를 한번보자. 불편한 게 한둘이 아니다. 항상 충전을 해야 한다. 항상 몸과 같이 살아야한다. 범퍼투범퍼 체증 속에서 핸드폰이 없다고 상상해보자.
범죄 드라마를 볼 때의 아줌마 형사들 모습이 떠오른다. 하이힐에 핸드백 그리고 핸드폰에 매달리다시피 도둑을 쫓는 모습을 볼 때마다 뭐좀 편하게 들고 다니게/뛰게 할 수 없나 생각해본다.
있다!
장갑같이 손에 끼고 다닐 수 있는 전화기를 만들면 된다. 완전 장갑이면 손이 불편할 테니 스크린 사이즈는 자신의 손바닥만큼만 하면 된다. 손가락도 자유다. 스크린 사이즈는 때에 따라 늘리고 줄일 수도 있다. 그야말로 자유자재다. 충전도 필요 없다. 아니 배터리 자체가 필요 없다. 왜냐면 항상 손에 붙어있으니 자신의 Bio-Electricity 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 장갑 핸드폰은 생각보다 빨리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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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선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