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100개 구장 중 12번째 저조
▶ 구장 입주 27개 업체 중 14개 업체 위반 사항심각
유명 스포츠 구장을 찾은 워싱턴 관중들이 지난해 시즌 허술하게 관리된 음식을 구입해 취식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포츠 전문 케이블TV인 ESPN이 지난해 2016-2017시즌 동안 전국 107개 구장 내 매점 등 음식점을 상대로 위생상태를 점검한 결과 DC 내셔널스 파크 구장과 메릴랜드 랜도버의 페덱스 아레나 구장의 위생 상태가 불량한 위험 군으로 분류됐다.
전국에서 관람료가 10번째로 비싼 내셔널스 파크는 위생 위반율이 51.85%로 전국에서 28번째, 페덱스 아레나는 47.5%로 38번째로 위생위험 상태가 높았다.
ESPN에 따르면 네셔널스 파크는 27개 입주 업체 중 14개 업체에서 얼음기계에서 곰팡이가 검출되는 등 심각한 위생 위반사항이 검출됐다.
또 핫도그에 쓰이는 칠리소스도 화씨 65도 이상에서 보관되어야함에도 41도 아래로 보관됐다.
또 페덱스 아레나에서 치킨 및 샐러드를 판매하는 한 업체는 바로 옆 화장실에서 나오는 악취가 심해 검사관으로부터 지적을 받은 사례도 발견됐다.
입주업체들의 위생 상태가 도마 위에 오르자 내서널스 파크는 성명서를 통해 “구장은 관람객들을 위해 DC 보건국이 기준 하는 위생사항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지적사항이 발생한다면 즉시 시정, 교체하는 등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메릴랜드 NFL 레이븐스의 홈구장인 M&T 뱅크 스타디움은 전국에서 12번째, 볼티모어 캠든 야즈는 전국에서 23번째로 위생상태가 좋은 구장으로 선정됐다.
전국에서 위생상태가 가장 심각한 구장은 노스케롤라이나 샬롯에 위치한 스펙트럼 센터(92%), 이어 미시건의 어번 힐즈 구장(86.11%), 텍사스 달라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83.08%)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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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