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소음 이슬람 기도‘신앙 vs 민폐’대립
2018-12-30 (일)
강진우 기자
▶ VA 페어팩스, 금지됐던 이슬람센터 새벽기도 다시 승인
▶ 지역 주민들 시끄럽다 항의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위원회가 지난 12일 금지됐던 맥클린 이슬람 센터(MIC)의 새벽기도를 다시 승인했다.
MIC는 하루 세 번 진행하는 이슬람식 기도를 본 센터에서 열었는데, 아침기도를 오전 4시부터 9시 사이에 진행하면 서 민원이 제기돼 9개월 전부터 전면 금지돼왔다.
술탄 쵸드리 MIC 디렉터는 “이번일로 페어팩스 카운티 내 종교적 신앙과 행사들이 자유를 보장 받게 돼 기쁘다”며 “회중들이 그간 기도장소를 찾고 있었고 규제가 풀린 후 벌써부터 20명의 신자들이 새벽 기도를 드리려 매일 방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위원회의 이번 승인 과정에서는 이슬람 새벽 기도를 위해 새벽부터 MIC를 찾는 차량들이 차문을 잠그려 울리는 경적음과 기도음악 소리가 주민들의 수면환경을 크게 해친다는 지적이 제기 됐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MIC의 새벽 기도회는 올해 초 소음공해로 익명의 민원제기가 속출하면서 카운티 관계청이 정식 인스펙션(Inspection) 절차를 거쳐 오전 9시 이전 기도회를 중지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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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