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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도박, 워싱턴도 배팅 시작

2018-12-23 (일)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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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 스포츠 도박 첫 합법화 결정

▶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주에도 영향

워싱턴 지역 정부들이 스포츠 도박 산업에 배팅을 시작했다.
DC 의회가 18일 스포츠 도박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카지노 등 관련법안 통과를 앞둔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주정부들의 계산이 복잡해지고 있다.

DC 의회는 이날 의원 찬성 11, 반대 2로 이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뮤리엘 바우저 시장의 서명과, 의회 심사 과정이 남아 있다. 그러나 지역 언론들은 바우저 시장이 이 법안에 서명할 할 것으로 예상되고, 법안 통과를 주도한 잭 에반스 의원은 벌써부터 내년 4월부터는 스포츠 도박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스포츠 도박 법안 통과란 낭보에 DC 재정관리국은 세수익 계산서까지 공개하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제프리 드윗 시 재정국장은 “법안통과로 향후 4년간 시정부는 9,200만 달러의 세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고, 추가로 도박중도 방지를 위해 연간 20만 달러의 기금을 모을 수 있다”고 밝혔다.


법안이 최종 통과되면 DC에서는 스포츠 도박 관련 개인사업자 라이선스 신청이 가능해지고, 복권국도 제한 적이지만 모바일 앱을 통해 독자적인 온라인 배팅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그러나 지역 언론에 따르면 법안은 통과되더라도 레스토랑과 바 등 개인사업자들이 라이선스 신청·승인 기한을 염두 한다면 내년 여름까지도 스포츠 도박 풍경은 보기 힘들 전망이다.

한편 스포츠 전문 케이블TV인 ESPN에 따르면 버지니아 주는 내년도 주 의회 회기 중 카지노 사업 승인에 관한 법안 상정과 스포츠 도박 합법승인까지 눈앞에 두고 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MGM과 시저스 등 유명 카지노 업계가 다음 버지니아 주 의회 회기에 맞춰 지난 몇 주간 로비스트를 두 배 이상 늘린 정황도 포착됐다.

‘Sports Fans Coalition’의 브라이언 헤스 로비스트는 “다음 회기에 버지니아에서 스포츠 도박법이 상정, 통과되는 것은 거의 확정적”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메릴랜드도 내년 여름 의회 회기에서 스포츠 도박 합법화를 고려중이다.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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