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미 117억불…MD 3억3천만불·VA 2억5천만불
워싱턴 지역에서 메릴랜드가 불법체류 신분 이민자들이 납부한 세금 액이 가장 많은 주로 나타났다.
비영리 싱크탱크 ‘조세경제 정책 연구소‘(ITEP)가 최근 발표한 지난 2016 회계연도 불체자 세금 납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미 전국적으로 주세와 지방세 등 불체자가 납부한 세금 액은 117억3,996만1,000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워싱턴 지역은 메릴랜드가 3억3,225만 달러로 전국 7위를 기록하며 가장 많았고 버지니아가 2억5,597만 달러로 11위를 차지했다.
이와 더불어 퓨리서치센터의 주별 불체자 현황을 토대로 발표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버지니아에는 27만2,000명의 불체자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주택 보유율은 32%로 연간 가족 평균 소득은 3만3,100달러, 메릴랜드는 25만3,000명의 불체자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주택 보유율은 32%로 연간 가족 평균 소득은 3만6,700달러였다.
ITEP는 “대부분 불체자들은 합법적인 신분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을 대비해 세금을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체 37위에 이름을 올린 DC는 불체자의 납부 세금 액이 3,177만 달러로 메릴랜드에 비해 3억, 버지니아에 비해 2억2,000만 달러가량 적은 금액을 납부했으며, 거주 불체자가 2만7,000명으로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의 약 10% 수준에 불과했다.
전국의 불체자 납부 세금 액을 비교한 결과 주별로 거주하고 있는 불체자 수와 주택 보유율, 연간 가족 평균 소득이 순위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
진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