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앞두고 닥친 화마…90대 모친과 60대 아들 사망
2018-11-25 (일)
이창열 기자
추수감사절 이브인 21일 새벽 1시경 메릴랜드 몽고메리카운티에서 화재가 발생, 90대 모친과 60대 아들이 사망했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웨스턴 애비뉴 4900 선상의 단독 주택.
62세의 아들 존 랜돌프 씨는 마지막 순간까지 94세의 모친 잉가 랜돌프 씨를 구하려고 소화기를 잡고 불을 끄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몽고메리 카운티 소방국 대변인 피트 프링거 씨는 “화재는 1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사관들이 존 랜돌프 씨가 사용했던 소화기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프링거 대변인은 “중요한 것은 화재가 발생하면 911에 전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불은 일단 시작되면 걷잡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화재가 난 집에는 작동되는 스모크 경보 장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프링거 대변인은 “경보장치는 있었지만 2013년 모델로 배터리가 작동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