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ven is now for those who know God in Spirit and Truth.
천국(天國)은 지금(至今)이다, 신(神)을 영(靈)과 진리(眞理)로 아는 사람들에겐.
천국이란 어디에 있는 어떤 곳일까요? 혹시, 착한 이들이 죽어서 가는 곳이 천당(天堂)? 악한 이들이 지옥에 간다면 선하게 살았던 이들이 죽은 후엔 가는 곳이 천국이요 천당? 과연 그럴까요? 뭘 어떻게 믿느냐에 따라 미상불 천차만별 생각이 다른 게 천국!
혹시, 천국이란 따로 존재하는 어떤 장소가 아닐지도? 서방 극락정토를 믿고 따르는 아미타 신앙의 결론 또한 자성미타유심정토(自性彌陀唯心淨土) 아니던가? 중생의 자성이 곧 아미타불이고, 오직 마음이 곧 정토라는 것! 예수님도 비슷한 말씀을 전하셨든가. '하늘 나라'[Kingdom of Heaven] 또는 '하느님 나라'[Kingdom of God]는 따로 오거나 가는 곳이 아니라 바로 우리들 가운데 있다던데.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에게서 하느님의 나라가 언제 오느냐는 질문을 받으시고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또 ‘보라, 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 하고 사람들이 말하지도 않을 것이다.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The coming of the kingdom of God cannot be observed, and no one will announce, 'Look, here it is,' or, 'There it is.' For behold, the kingdom of God is among you." [Luke 17:20-21]
영어 번역이 조금씩 다른 데 유의합니다. 'among you'는 '너희들 중에' 있으니 이미 우리 가운데 와 계신 예수님이 곧 '하늘 왕국'임을 은연중에 밝히고 계시더라? 그런데, 'within you'라 하면 '너희들 속에' 즉 '너희들 마음 속에' 이미 들어 있느니라, 라고도 새길 수 있겠죠. 또, 'in the midst'란 번역도 있는데 '너희들 중앙 한복판에' 있는 게 바로 '천국'이란 뜻도 됩니다.
흔히 '4복음서'에 들지 않는 '도마복음'[Thomas Gospel]은 굳이 'within you'란 표현에 방점을 찍어 마음 속 천국을 강조하는 듯 들립니다. '자성미타유심정토'(自性彌陀唯心淨土)와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 아닌게아니라 많은 영성 전문가들은 '토마스 복음'이야말로 ‘선객(禪客) 예수’의 날카로운 지혜를 표방하는 어록이라 칭송하며 'within you'의 '자성'을 일깨우기도 하지요. 하지만, …… 그러나, 이 모든 게 알고 보면 부질없는 일! 오직 '영과 진리 안에서만' '천국/신국'의 정체가 다만 어슴프레 보이기 때문!
천국은 죽어서 가는 곳도 사는 동안 이곳에 임하는 것도 아닌 지 모릅니다. 둘 다 맞고 둘 다 틀릴 수도 있죠. 기껏해야 모두 사람의 혼(魂)이 지어낸 발상들이기에. 창조주께서 흙으로 사람을 빚으시고 당신의 '숨'을 그 콧구멍에 불어 넣으시니 '살아있는 혼'[a living soul]이 되었다지요. "And the LORD God formed man of the dust of the ground, and breathed into his nostrils the breath of life; and man became a living soul." [Genesis 2:7, KJV]
Heaven is now for those who know God in Spirit and Truth.
천국(天國)은 지금(至今)이다, 신(神)을 영(靈)과 진리(眞理)로 아는 사람들에겐.
창세기 2장 7절 말씀을 '있는 그대로' 믿는다면, 사람은 육[흙]과 영[하느님의 숨]으로 구성된 '혼'으로 산다는 걸 알게 됩니다. '혼'은 곧 '지정의'(知情意)로 요약되는데, 알고 느끼며 의지하는 세 가지 작용을 뜻합니다. 그런데, '천국'이나 '신'의 참뜻은 사람의 육과 혼으론 감지되지 않는 형이상(形而上)의 초월적 영역, 그래서, 오로지 '영(靈)' 안에서 진리(眞理)로 접근해야 간신히 감(感) 잡는 게 바로 천국! 그리고, 신인합일의 '영(靈)' 안에서 지금(至今) – 예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 바로 알아차리는 '혼'들에게 당연히 "천국은 지금!" 따로 가거나 오는 게 아니란 걸 뻔히 안다네요.
Che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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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화 [커뮤니케이션 학 박사/영어서원 백운재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