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한인목회연구원 9월 모임이 열리고 있다.
늘어가는 이혼가정에 대해 한인교회가 목회적 돌봄과 대비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워싱턴한인목회연구원(원장 박상섭 목사)이 10일 버지니아 애난데일 한사랑장로교회에서 개최한 9월 월례회에는 박진욱 목사(버지니아크리스천대학교 부총장)가 강의했다.
강의에서 박진욱 목사는 교회가 고정관념, 성경적 삶을 이유로 배우자 간 이혼을 금기시 하고 있다며 문제 제기를 했다. 박 목사는 실제로 사회적으로 이혼가정은 늘고 있고, 이 때문에 목회자들도 부부간 이혼 가능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목사는 “연구결과 이혼자들에 가장 큰 스트레스는 생계비 요청 등 원치 않는 전 배우자와의 접촉, 이혼을 자녀에게 알려야 하는 상황, 새로운 배우자 찾기, 외로움, 경제적 어려움 순으로 나타났다”며 “정상적인 가정과 달리 어려움 속에 있는 이혼가정을 교회, 목회자가 바로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교회가 돌볼 수 있는 환경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혼자들이 겪는 심리적 부담감이 자칫 정신적 문제까지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다는 연구도 소개됐다.
박진욱 목사는 “이혼과 사별 두 경우 모두 배우자와 헤어진 상황이지만 심리학적으로 큰 차이가 있으며 두 경우 다 초기 상실감과 슬픔이 이어지지만 사별은 시간이 지나면서 통계적으로 사망한 배우자와의 이별을 수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목사는 “그러나 이혼은 충격과 상실감, 후회, 익숙함 이란 감정적 고리가 순회를 거듭하게 된다”며 “많은 상담사례에서 보듯 이혼자들은 부정과 분노, 이어서 우울증을 겪으면서 부모라는 정체성 상실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소개했다.
목회연구원은 내달에는 정기모임 대신 7-8일 가을 수양회를 갖는다.
문의 (571)830-8820
박상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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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