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연은총재 “연내 2회 더 금리인상 가능성”
2018-08-10 (금) 12:00:00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내부의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분류돼온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FRB의 금리인상을 지지하고 나섰다.
에반스 총재는 2020년 말 미국의 실업률이 3.5%로 떨어지는 등 견조한 경제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FRB가 올해 한 두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릿 저널(WSJ)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에반스 총재는 이날 최근 경기부양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어느 정도 제한적’(somewhat restrictive) 수준의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반스 총재는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배경으로 ▲미국 경제가 강하고, ▲실업률이 낮으며,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는 점 등을 꼽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2월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FRB 목표치인 2%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이유로 금리 인상을 반대했던 에반스 총재가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