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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오지에 사랑을 심다

2018-07-12 (목)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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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정바오로성당 선교·봉사활동

페루 오지에 사랑을 심다

페루의 오지 뿌깔파 선교봉사에 참가한 성 정바오로 한인성당 백인현 주임신부(둘째 줄 가운데)와 신자들.

버지니아 성정바오로한인성당(백인현 주임신부) 신자들이 남미 페루의 오지 뿌깔파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

선교단은 지난달 21일부터 29일까지 영어 교육, 의료, 미용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아마존 강 상류 오지 마을에 ‘사랑의 씨앗’을 심었다.
지난 2012년 시작돼 올해로 7기째인 선교봉사단은 백인현 주임신부, 김돈현 단장 등 22명으로 구성됐다.

선교단은 의료, 치과, 한방, 미용, 청년, 안경 팀으로 나뉘어 봉사했다.
백인현 주임신부는 “현장은 생각했던 것보다 열악한 환경이어서 불평하고 불만을 갖는다는 자체가 배부르고 사치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우리가 현지인들에게 베풀어준 것보다 오히려 우리가 더 많은 영적 선물을 받고 돌아와 감사하고 행복한 선교 봉사였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참가하고 있는 김돈현 단장(내과전문의)은 “하루에 400여명의 환자를 봤는데 의사가 1명이라도 더 간다면 더 많은 환자들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 내년에는 인근 성당과도 협조, 함께 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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