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민들레

2018-06-05 (화) 08:20:29 유경찬 포토맥 문학회 후원이사
크게 작게
밤 사이 꽃망울 터트려
푸른 하늘 따사로운 햇살에
노오란 꽃잎 나부끼며
사랑하는 님 반기려 곱게 핀 민들레

노랗고 아름답게 피어나
이름 모를 풀잎친구 사이에서
미모를 가다듬고 가다듬어
그리운 님 기다리는 민들레

누가 무심히 밟고 지나갔는지
삶의 아픔이 몹시도 괴로워
내 고향 땅에 기대어서
해 저물도록 울다 지친 민들레

두어 날이면 바람 따라
그리운 님 찾아 나설 방황의 여로
다 떠난 버린 후 텅 빈 마음에
슬픔만이 가득히 남을 민들레

<유경찬 포토맥 문학회 후원이사>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