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빈자리

2018-05-28 (월) 11:04:14 고영희 포토맥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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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일 기다려도
슬그머니 떠나버린 손님처럼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어
당신이 없는 하늘을 바라봅니다

잊으려 애쓸수록
시시로 다가오는 마지막 모습
꾹꾹 누르고, 눌러도
가슴속 고여있는 추억이
손에 잡힐 듯 살아있습니다

그 어떤 것으로도
채우지 못할 당신의 자리가
오늘따라 더욱 서럽게 느껴져
잃어버린 시간과
달아나는 기억을 찾아 헤맵니다

하얀 구름 속 눈물로 불러보는
그리운 이름 어머니
단 한 번만이라도 보고 싶어
당신이 계실 하늘을 바라봅니다

<고영희 포토맥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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