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영상] “투표 적극 참여 통해 한인사회 결집력 보여야”

2018-05-25 (금) 김철수 기자/남희윤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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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글라데시 주민의회 분리 저지 위해, 한인 교계·교회들 적극 동참 결의

▶ “최소 1만~2만 한인 유권자 참여 필요”

[영상] “투표 적극 참여 통해 한인사회 결집력 보여야”

LA 한인타운 주민의회 분리 저지를 위해 결성된 범교계 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24일 가든스윗 호텔에서 조찬기도회를 마친 뒤 한 자리에 모여 활발한 활동을 다짐하고 있다.



LA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에서 ‘리틀 방글라데시 주민의회(LBNC)’를 분리 독립시키자는 방안이 주민 찬반투표에 부쳐지는 가운데, 한인타운을 두동강 낼 이같은 방안이 실제 현실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한인 단체들과 함께 한인 교계도 적극 나선다.

특히 이번 방글라데시 주민의회 분리 이슈와 관련해 한인들이 적극적인 투표를 통해 수만표 정도의 압도적 우위를 보임으로서 한인사회도 투표로 힘을 결집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리틀 방글라데시 주민의회(LBNC) 분리 저지를 위해 결성된 범교계 대책위원회는 24일 가든스윗호텔에서 조찬기도회를 갖고 한인 유권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각 교회마다 자체적으로 전담인력을 꾸리는 등 한인들의 투표 참여를 통한 반대표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범교계 대책위원회는 다음달 19일 실시되는 LBNC 분리 여부 찬반투표에 한인 교인들을 참여시기 위한 유권자 등록 및 우편투표 신청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번 주말부터는 각 교회마다 유권자 등록 및 투표 참여 전담 부스 및 인력를 배치해 교인들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LA 한인회장을 지낸 김명균 장로는 이날 “한인타운 주민의회가 분리되는 것을 막기 위해 범교계에서 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으며, 보다 효과적으로 투표참여 인원을 늘리고자 교회 자체적으로 전담인력을 배치해 유권자 등록 및 우편투표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라며 “또 투표 당일 교회가 소유한 대형버스를 동원해 투표장소로 한인들에게 라이드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LA 한인회 로라 전 회장도 이날 조찬기도회에 참석해 리틀 방글라데시 주민의회가 신설될 경우 한인 상권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의 메시지와 함께 교계를 중심으로 한인 유권자들이 결집해 줄 것을 부탁했다.

전 회장은 “흑인교회도 인종차별 등 고난과 핍박 속에서 교계를 중심으로 뭉쳐 더욱 강해졌듯, 소수계인 한인 커뮤니티가 직면한 어려움 속에서 한인 교회들이 적극적인 지원과 결속력을 다져 한인사회의 저력을 보여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찬 기도회에 참석한 남가주 목사회 샘 신 목사 등 50여명의 교계 관계자들은 교회가 윌셔센터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관할지 이외 지역에 소재하는 경우 교인들 중 관할 구역내 식당이나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교인들의 도움을 받거나 LA 한인회나 한미연합회 멤버십을 활용하는 등 한 명의 교인이라도 더 많은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커뮤니티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샘 신 목사는 “오늘 기도회에 참석한 목회자들의 교회에 등록된 교인수만 해도 5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본다”며 “일단 1만여 명의 교인들을 목표로 19일 투표 당일까지 교계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수 기자/남희윤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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