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서거 9주기에
2018-05-20 (일) 11:14:48
이덕근 이학박사/ 베데스다, MD
예수님이 돌아가시고 두려움에 떨던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에 용기를 얻어 ‘기쁜 소식’을 전하러 세계를 다녔다. 사도 바오로는 세 차례의 전교여행을 통해 그리스와 로마 곳곳에 복음을 전했고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다 로마에서 순교하였다. 그 외 야고보를 비롯한 많은 제자들도 복음을 전하고 마지막엔 모두 순교하였다.
하지만 이들의 죽음은 헛되지 않았다. 이들을 비롯한 순교자들의 기나긴 노력이 313년 마침내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기독교 공인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예수님 사후 그 기나긴 박해의 랠리가 드디어 종료되고 이 후 찬란한 그리스도교 시대가 열렸다.
2017년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 촛불의 힘에 의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정치에 뜻이 없다던 그는 친구 잘 못 둔 바람에 정치에 끌려 나오더니 결국은 대통령이 되어 노무현의 못다 이룬 꿈들을 하나, 둘 해나가고 있다.
노무현의 동북아 균형자론은 문재인의 한반도 운전자론으로 바뀌어 세계의 지도자들을 아우르면서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고 있다. 2007년의 노무현과 김정일의 10.4 선언은 늦었지만 곧 남북 철도 연결등으로 가시화 될 것이며 개성공단을 넘어 해주공업단지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1992년 부산의 텅빈 공터에서 후보 연설을 하던 노무현은 2002년에 대통령에 당선되었지만 지역감정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이 항상 회한으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그 지역감정은 지난 총선에서 부산 5석, 경남 3 석, 대구 1석을 민주당이 차지함으로써 허물어 지는듯이 보이더니 이번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도 바오로가 전교여행을 통해 곳곳에 예수님의 교회를 건설했듯이 노무현 대통령 서거 후 깨어있는 시민들은 자발적인 조직을 만들어 노무현 정신을 이어갈 것을 다짐하였다. 그로 인해 ‘원칙과 상식이 강물처럼’ 흐르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람사는 세상’은 서서히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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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근 이학박사/ 베데스다, 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