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중한 종이문화

2018-05-01 (화) 08:14:40 이진 페어팩스,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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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전자산업의 발달로 종이문화의 산실인 책방, 즉 서점이 없어지고, 컴퓨터로 대치하면서 교과서도 없어지고 있다. 편지로 대화를 나누지 않으니 우체국이 줄어들고, 종이 미디어의 상징인 신문들이 폐간, 휴간하고 있으니, 지금까지 동포사회의 등대역할을 한 등불이  꺼져 가는 것 같다. 이렇게 종이산업의 매력이 잊혀 가고 있는 것은 정말 서글픈 일이다.

나는 이민초기에 아침 일찍부터 마르지 않은 인쇄냄새가 풍기는 신문을 보면서 새 소식을 접하고, 많은 지식을 얻었다. 종이신문의 가치와 소중함을 느끼며 하루의 일과를 시작한 것이다.

역시 종이신문은 생활의 활력소로 삶의 기쁨을 주는 윤활유였으며 필수품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전자기술이 제공하는 많은 혜택을 받으면서, 변화하는 문명의 흐름을 막을 수는 없지만 위대한 인류의 발명품 중의 하나인 종이문화에 대한 가치를 보존하지 못하는 허탈함은 크다.


많은 뉴스들을 인터넷을 통해 대충 보고 알 수 있지만 어떤 때는 엉터리 소식이 많아 식별하기 어려울 경우가 있을 때는 그 내용의 분석이나 자세한 사항을 신문을 통해서 파악하고, 여러 관점으로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종이에 기록된 뉴스들은 영구히 보관할 수 있는 매력적인 기억으로 남겨 둘 수 있다.

이번 J 일간신문 발행 중단에 즈음하여 한국일보가 동포사회에서의 등대 역할이 더욱 커졌다. 따라서 많은 한인과의 의사소통에 더 적극적이며 지속적이고 다양한 관심과 흥미를 갖도록 해줬으면 좋겠다.

종이신문에 대한 매력이 잊혀져 가고 있는 이 시점에 더욱 분발하여 진실한 뉴스와 유용한, 믿고 의지하는 신문으로 한인들의 찬사를 받기를 바란다.
책이나 신문 읽는 습관 혹은 글 쓰는 습관이 인간의 정서에 큰 도움이 되고 있으니 이 종이문화가 더 이상 사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종이문화에 대한 가치와 용도를 잘 보살펴 이 유명한 발명품을 잘 보존했으면 한다. 이 인류의 소중한 발명품을 헛되게 버릴 수 없다. 다 같이 힘을 합쳐 주길 바라고 기대할 뿐이다.

<이진 페어팩스,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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