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랑의 열매

2018-04-15 (일) 10:59:53 장직상 전 메릴랜드한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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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불에 타는 장작과 같아서 불꽃을 위해 자신을 소멸하고 한 줌의 재로 남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완전히 타지 않는다면 마음에 응어리로 남게 된다. 상대를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아낌없이 바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때로는 화려하게 포장된 사랑에 속아 끌려가게 되면 일생을 후회하는 삶이 될 수도 있다.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바치는 것으로 생각하면 좋다. 사랑은 형상도 볼 수 없고, 수량도 측정할 수 없기에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빌려서 사용할 수 없다. 돈을 주고 살 수도 없으며, 도둑을 맞거나 남에게 빼앗기지 않고 자신만이 소유할 수 있는 유일하고 존귀한 것이다. 이 세상 물질은 남에게 주고 나면 나에게는 그만큼 줄어들지만, 사랑은 많은 사람에게 나누어 줄수록 더 많은 사랑이 내 앞에 산처럼 쌓이게 된다.

인생을 더 즐겁고 기쁨이 넘치는 삶으로 살기 위해 집 앞에 사랑의 열매를 맺는 나무를 심어놓자. 집에서 나갈 때 그중에 제일 크고 잘 익은 것을 골라 따서 동료들과 함께 나누면 항상 웃음을 나누는 즐거운 분위기에서 기쁨으로 생활할 수 있을 것이다. 집에 돌아오면 역시 제일 좋은 것으로 골라 따서 가족과 함께 나눈다면 더욱 사랑이 넘치는 가정이 될 것이다.

행복과 불행의 주인공은 바로 자신이다. 행복을 잡기 위해 먼 길을 떠나도 허망한 고난의 여정일 뿐이다. 행복과 불행은 딴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가슴 속에 있다. 사랑이 부족하면 행복이 오래 머물지 못하고 떠난다. 그러나 사랑의 열매를 마음속에 한아름 안고 다니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나누어 줄 수 있다면, 자신도 모르게 가는 곳마다 기쁨과 행복이 넘치게 될 것이다. 일생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쉽고도 힘든 것이 바로 생각 하나만 바꾸면 인생이 달라지는 것이다.
“믿음, 소망, 사랑 중에 사랑이 제일이라.” 성경 말씀이다.

<장직상 전 메릴랜드한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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