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후러싱제일교회 43위·베다니연합감리교회 61위

2018-04-10 (화) 12:00:00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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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MC 출석 성도가 가장 많은 100대 교회

▶ 아틀란타한인교회 36위 등 전국서 한인교회 4곳 선정

달라스중앙연합감리교회 35위

뉴욕의 후러싱제일교회(담임목사 김정호)와 뉴저지의 베다니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이기성)가 미국내 연합감리교회(UMC) 교단을 통틀어 출석 성도가 가장 많은 100대 교회에 이름을 올렸다.

뉴욕과 뉴저지 일원 교단 소속 전체 교회 가운데 순위에 포함된 곳은 이들 두 곳의 한인 교회가 유일하다.


한인 등 아시안 성도가 다수인 교회 가운데 순위에 오른 곳도 텍사스의 달라스중앙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이성철)와 조지아의 아틀란타한인교회(담임목사 김세환)를 포함해 한인 교회만 4곳이 포함됐다. 전년도에는 3개 한인교회 뿐이었지만 이번에 후러싱제일교회가 추가되면서 4곳으로 늘었다.

이는 9일부터 뉴저지의 아콜라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2018 UMC 한인총회(KUMC)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개신교 교단인 UMC가 2020년 예정된 교단 총회를 앞두고 지역별 대의원 수 재조정 일환으로 최근 발표한 자료를 본보가 분석한 결과다.

2016년 기준 후러싱제일교회는 출석 교인 수 1,900명, 베다니연합감리교회는 1,602명으로 집계돼 각각 43위와 61위에 랭크됐다. 이외 달라스중앙연합감리교회는 2,012명, 아틀란타한인교회는 2,011명으로 나란히 35위와 36위에 올랐다.

미국에서 출석 교인이 가장 많은 UMC 교회는 9,071명을 기록한 캔자스시티의 ‘부활교회(Church of The Resurrection)’다. 앞서 2015년에는 베다니교회가 출석 교인 수 1,345명으로 뉴욕․뉴저지 전체를 통틀어 유일하게 100위 안에 포함된 바 있다.

미국내 UMC 등록 교인 가운데 한인 등 아시안은 9만2,373명으로 전체의 1.33%를 차지했다. 백인이 89.7%로 가장 많았고 흑인(6.1%)에 이어 아시안이 세 번째로 많다. 히스패닉은 1.1%였다.

전체 아시안 등록 교인 가운데 10.1%(9,371명)가 뉴욕에 집중돼 있어 가장 많았고 뉴저지가 8.3%(7,701명)로 그 뒤를 이었다.

UMC는 전 세계적으로는 등록 교인 수 총 1,255만7,214명으로 집계돼 2013년의 1,241만3,462명보다는 늘었지만 미국내 UMC 등록 교인과 출석 교인은 모두 연이은 감소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3만1,869개의 미국내 UMC 교회에 등록한 교인 수는 695만1,278명을 기록해 전년대비 1.6%(-11만5,884명) 포인트 줄었다. 이는 앞서 2년 연속 기록한 비율과 비슷한 폭의 감소다. 이중 매주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은 265만9,427명으로 이 역시 전년대비 3.3%(-9만499명) 감소했다.

미국내 신규 등록 UMC 교인은 1만8,071명이었고 다른 교단에서 이적해 온 기존 기독교인도 3만8,443명이었지만 UMC 교회를 떠나간 11만5,884명 규모 교인의 빈자리를 채울만한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UMC 교단은 교회마다 장기간 출석하지 않는 교인들의 이름을 삭제해 교인 명부를 새로 정리하고 있는 것과 그간 사망자 수가 9만613명에 이른 것 등도 이 같은 교인 수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외 UMC에서 다른 기독교단으로 옮겨간 교인이 2만2,93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나 이적률이 10% 포인트로 줄어든 것은 그나마 다행으로 평가했다.

미국에서 역대 가장 많은 UMC 등록 교인 수는 1974년의 789만7,636명, 출석 교인 수는 1975년 363만3,724명이 최고 기록으로 2016년보다 각각 등록은 13.6%, 출석은 36.7% 더 높았다.

2020년 교단 총회에는 총 862명의 대의원이 지역별로 참석한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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