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븐파 72타로 공동21위…지난해 US 아마추어 준우승으로 출전권 획득

이븐파 72타, 공동 21위로 아마추어 중 가장 좋은 성적으로 출발한 덕 김. [AP]

18번홀에서 행운의 샷 이글을 잡아낸 덕 김이 캐디로 나선 아버지 제프 김씨의 포옹을 받고 있다. [AP]
한인 아마추어 덕 김(22)이 출전선수 중 유일하게 이글 두 개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매스터스 데뷔전을 치렀다.
덕 김은 5일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1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로 공동 21위를 달렸다. 이날 출전선수 87명이 기록한 이글은 총 5개밖에 없었고 2개의 이글을 잡은 선수는 덕 김 뿐이었다. 나머지 3개의 이글은 선두로 나선 조든 스피스와 노장 샌디 라일(스코틀랜드), 터렐 해튼(잉글랜드)이 각 1개씩 기록했다.
덕 김은 전반 2번홀 보기에 이어 7번홀 더블보기로 3타를 잃고 반환점을 돌았고 11번홀에서 보기를 보태 4오버파까지 내려갔으나 13번홀(파5)에서 세컨샷을 홀컵 6피트 옆에 붙인 뒤 이글퍼트를 성공시켜 분위기를 돌리는데 성공했다.
이후 14, 15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맞바꾼 덕 김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179야드를 남기고 친 세컨샷이 홀컵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극적인 샷 이글이 되면서 환호했다.
지난해 8월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해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얻은 덕 김은 “홀에서 공을 꺼낼 때까지도 내가 이글을 했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웠다”며 “18번 홀에서도 공이 떨어지는 것까지 봤는데 사람들이 환호하고 캐디를 봐주신 아버지가 내게 달려오시는 모습을 보고 이글이 된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덕 김은 현재 텍사스대 4학년에 재학중으로 이날 선두로 나선 스피스의 대학 후배이기도 하다. 덕 김은 이 이글 한 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6명의 아마추어 중 최고의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인 더스틴 잔슨(1오버파 73타, 공동 29위)와 2위 저스틴 토머스(2오버파 74타, 공동 42위)보다도 순위가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