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 카운티 소속 경찰이 몇 달에 걸쳐 월마트에서 물건을 훔치다 적발됐다.
지난 11일 저먼타운 소재 월마트에서 체포된 호세 바라호나(25)는 최근 3년간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로 재직해왔다. 그는 파트타임 잡으로 월마트 보안 경비원 일을 해왔는데 자신이 근무하던 매장에서 절도 행각을 벌여 체포됐다.
지난 2월 2일 해당 월마트의 한 직원이 매장 내 물건이 도난당했다는 보고와 함께 바라호나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직원은 바라호나가 보안요원으로 일해 오는 동안 월마트 물건을 여러차례 훔쳤다고 말했다.
월마트의 감시카메라에 찍힌 동영상을 판독한 결과 2017년 12월 23일에서 2018년 2월 3일 사이 바라호나가 보안요원으로 근무하며 매장 내 물건을 수차례 훔친 것이 확인됐다.
경찰이 현재까지 확인한 바라호나의 절도건수는 각 1회 이상의 100달러 미만, 100달러 미만에서 1,500달러사이, 100달러에서 1,500달러 사이라고 밝혔다. 이는 월마트 CCTV 판독 및 바라호나의 거주지 수색, 취조를 통해 확인된 내용이다.
경찰국 대변인은 “바라호나는 카운티 경찰관으로서 월마트에서 근무한 게 아니라 월마트에서 파트타임 근무 중이었으므로 일반인의 경우로 간주된다”라고 말했다.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은 바라호나에 공무집행 정지처분을 내렸고, 경찰직은 조사가 끝난 후 법원 조치가 취해질 때까지 보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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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