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에나팍과 라미라다

2018-03-08 (목) 카니 정 레드포인트 부동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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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나팍과 라미라다

카니 정 레드포인트 부동산 부사장

부에나팍과 라미라다

3월에 들어서도 매물 부족으로 한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인 풀러튼, 세리토스, 라팔마 지역은 여전히 리스팅 가격을 웃도는 복수 오퍼가 들어온다.

요즘 추세는 학군 좋고 컨디션이 괜찮으면 오픈 하우스 첫 날에 오퍼를 받고 돌아오는 월요일에 셀러 복수 카운터오퍼가 나가면서 재빨리 조건을 협상한다.

최근엔 리스팅 가격에 맞게 오퍼들이 들어와서 셀러도 큰 주저함 없이 사인한다. 풀러튼과 세리토스, 사이프러스가 각광을 받는 이유는 주변 환경과 최고의 학군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임대를 줄 경우에도 렌트비를 다른 지역보다는 좀 더 받을 수 있고 일 년 내내 임대 공실률이 가장 적은 이유 또한 한 몫을 한다.


그렇더라도 지금 풀러튼이나 주요 인기도시에 몰리는 바이어의 과열경쟁을 보며 잠시 우회해서 주변 인근 도시들의 장점 또한 검토해 보기로 한다.

풀러튼과 인접한 도시로는 우선 부에나팍과 라미라다를 꼽을 수 있다. 부에나팍은 오렌지 카운티의 상권과 관광 명소들 그리고 오락시설이 완비된 도시이다.

인구 비율은 백인이 가장 많고 아시안이 두 번째인데 최근 몇 년 새 한인들이 몰리면서 연방 인구센서스 자료에 의하면 지금은 1만여명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에나팍은 5개의 초등학교와 2개의 고등학교가 있는데 지역에 따라 풀러튼 써니힐스 고등학교를 갈 수 있는 동네를 찾으면 풀러튼보다 훨씬 싼 가격에 집을 살 수 있다.

참고적으로 부에나팍 H마트 뒤에 자리잡은 McComber Place 단지는 2005년에 지어 지면서 써니힐스 고등학교를 갈 수 있어 대부분 1950년대 지어진 부에나팍에서 새 집 열풍이 불어 뜨겁게 분양된 적이 있다.

Los Coyetes Golf 단지 또한 써니힐스 고등학교를 갈 수 있어 한인들이 선호한다. 라미라다는 부에나팍과 인접한 도시로 대부분 1950년대 이후에 지어진 집들이 많으나 Manors(1990),Hillsborough(1996),Somerset(1999), Hawks Pointe(2003) 등 새 집들이 들어서고 플러턴과도 가까워 신흥 주택에 대거 한인들이 몰리는 추세이다.

Somerset과 Hawks Pointe 단지는 게이트에 들어서면 오른쪽 왼쪽이 각각 풀러튼과 라미라다로 나뉘어져 집값 또한 다르게 형성이 되고 두 단지에서 풀러튼이라고 하더라도 학군은 부에나팍에 속하므로 바이어들은 유념해야 한다.


라미라다가 풀러튼이나 세리토스 지역보다는 API가 낮지만 의외로 GPA를 잘 받아 좋은 대학교를 많이 가기도 한다. 입시 경쟁만큼 입학하기 어려운 트로이, 위트니, 옥스포드에서 높은 GPA 받기가 어려우므로 오히려 경쟁이 뜸한 지역에서 GPA를 잘 받아 우수 대학으로 진학하는 경우를 많이 봐서 자녀들이 학업에 빼어나게 몰두하는 타입이 아니라면 충분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우수학생이라고 해도 그 중에서 비율로 GPA 가 매겨지는데 위에 명시한 세 학교에서 공부는 잘 해도 만족한 GPA를 못 받아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해 후회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각 대학 입학 사정관은 트로이, 위트니, 옥스포드를 졸업했다고 특별한 가산점을 주는게 아니라서 ‘Top of the top’에 들기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꼭 학군 때문이 아니라면 주변 도시들을 차분히 검토해 보는 안목이 필요하다.

문의 (714)244-7800

<카니 정 레드포인트 부동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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