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 정 레드포인트 부동산 부사장
3월에 들어서도 매물 부족으로 한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인 풀러튼, 세리토스, 라팔마 지역은 여전히 리스팅 가격을 웃도는 복수 오퍼가 들어온다.
요즘 추세는 학군 좋고 컨디션이 괜찮으면 오픈 하우스 첫 날에 오퍼를 받고 돌아오는 월요일에 셀러 복수 카운터오퍼가 나가면서 재빨리 조건을 협상한다.
최근엔 리스팅 가격에 맞게 오퍼들이 들어와서 셀러도 큰 주저함 없이 사인한다. 풀러튼과 세리토스, 사이프러스가 각광을 받는 이유는 주변 환경과 최고의 학군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임대를 줄 경우에도 렌트비를 다른 지역보다는 좀 더 받을 수 있고 일 년 내내 임대 공실률이 가장 적은 이유 또한 한 몫을 한다.
그렇더라도 지금 풀러튼이나 주요 인기도시에 몰리는 바이어의 과열경쟁을 보며 잠시 우회해서 주변 인근 도시들의 장점 또한 검토해 보기로 한다.
풀러튼과 인접한 도시로는 우선 부에나팍과 라미라다를 꼽을 수 있다. 부에나팍은 오렌지 카운티의 상권과 관광 명소들 그리고 오락시설이 완비된 도시이다.
인구 비율은 백인이 가장 많고 아시안이 두 번째인데 최근 몇 년 새 한인들이 몰리면서 연방 인구센서스 자료에 의하면 지금은 1만여명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에나팍은 5개의 초등학교와 2개의 고등학교가 있는데 지역에 따라 풀러튼 써니힐스 고등학교를 갈 수 있는 동네를 찾으면 풀러튼보다 훨씬 싼 가격에 집을 살 수 있다.
참고적으로 부에나팍 H마트 뒤에 자리잡은 McComber Place 단지는 2005년에 지어 지면서 써니힐스 고등학교를 갈 수 있어 대부분 1950년대 지어진 부에나팍에서 새 집 열풍이 불어 뜨겁게 분양된 적이 있다.
Los Coyetes Golf 단지 또한 써니힐스 고등학교를 갈 수 있어 한인들이 선호한다. 라미라다는 부에나팍과 인접한 도시로 대부분 1950년대 이후에 지어진 집들이 많으나 Manors(1990),Hillsborough(1996),Somerset(1999), Hawks Pointe(2003) 등 새 집들이 들어서고 플러턴과도 가까워 신흥 주택에 대거 한인들이 몰리는 추세이다.
Somerset과 Hawks Pointe 단지는 게이트에 들어서면 오른쪽 왼쪽이 각각 풀러튼과 라미라다로 나뉘어져 집값 또한 다르게 형성이 되고 두 단지에서 풀러튼이라고 하더라도 학군은 부에나팍에 속하므로 바이어들은 유념해야 한다.
라미라다가 풀러튼이나 세리토스 지역보다는 API가 낮지만 의외로 GPA를 잘 받아 좋은 대학교를 많이 가기도 한다. 입시 경쟁만큼 입학하기 어려운 트로이, 위트니, 옥스포드에서 높은 GPA 받기가 어려우므로 오히려 경쟁이 뜸한 지역에서 GPA를 잘 받아 우수 대학으로 진학하는 경우를 많이 봐서 자녀들이 학업에 빼어나게 몰두하는 타입이 아니라면 충분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우수학생이라고 해도 그 중에서 비율로 GPA 가 매겨지는데 위에 명시한 세 학교에서 공부는 잘 해도 만족한 GPA를 못 받아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해 후회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각 대학 입학 사정관은 트로이, 위트니, 옥스포드를 졸업했다고 특별한 가산점을 주는게 아니라서 ‘Top of the top’에 들기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꼭 학군 때문이 아니라면 주변 도시들을 차분히 검토해 보는 안목이 필요하다.
문의 (714)244-7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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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 정 레드포인트 부동산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