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황혼

2018-03-07 (수) 08:12:51 김희영 포토맥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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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눈썹에 맺어지는 눈물
세월의 아쉬움이 서러운 걸까
기력이 쇠약해져 흐르는 걸까

뒤돌아 보지 않고 달려온 삶
신기루 같은 젊은 날의 욕망
벽에 걸린 빛 바랜 훈장 같다

떨치지 못한 미련과 안타까움
가슴에 묻어둔 불편한 진실
화려한 가면 뒤로 숨는다


눈처럼 하얗게 서리 앉은 백발
검게 염색한 머리 흰 머리카락
속일 수 없는 나이 비껴 갈 수 없다

짙은 여운 남기는 석양 같은 황혼
때론 슬픔과 외로움 엄습하지만
자연의 숨결 지친 어깨 감싸준다

<김희영 포토맥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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