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9주년 3.1절 앞두고 뉴욕·뉴저지 한인교계 기념예배 등 다양한 행사

미동부 독립운동의 산실인 뉴욕한인교회 교인들이 25일 주일예배에서 기미독립선언문을 낭독한 후 만세 삼창을 외치며 제99주년 3.1절을 기념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교회>

뉴욕우리교회 교인들이 삼일 신앙고백의 시간을 가진 25일 제99주년 3.1절 기념예배에서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뉴욕우리교회>
제99주년 3.1절을 앞두고 뉴욕․뉴저지 한인 교계도 다양한 관련 행사로 이 날을 기념한다.
미동부 독립운동의 거점 역할을 했던 맨하탄의 뉴욕한인교회(담임목사 이용보)는 25일 주일예배를 99주년 삼일절 기념예배로 드렸다.
이용보 목사는 이날 신명기 16장3절을 토대로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란 제목의 설교에서 “3.1절은 민족의 정체성을 세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역사적 사건이자 1921년 맨하탄에서 열린 3.1 독립운동으로 창립된 뉴욕한인교회와도 가장 긴밀한 사건”이라며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기미독립선언문에 나오는 민족의 평등, 자유, 정의, 평화, 통일을 교회의 선교 과제로 삼아 미주한인사회에 민족의 정체성을 세워나가는데 공헌하고 한민족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교회가 되자”고 당부했다. 이날 함께 예배한 교인들도 한민족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렸다.
앞서 이달 초에는 3.1절 다큐멘터리를 준비 중인 KBS 제작팀이 교회를 방문해 당시 선교사들이 기록한 3.1 독립운동 관련 자료를 취재하고 돌아가기도 했다.
퀸즈 메스페스의 뉴욕우리교회(담임목사 조원태)도 25일 삼일절 기념예배를 드렸다.
이날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전교인이 독립선언서 전문을 낭독하고 애국가를 제창했으며 만세 삼창을 외친 후 평화와 조국을 위해 기도하며 삼일 신앙고백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3월4일 오후 3시에는 롱아일랜드 이스트 메도우에 있는 위안부 기림비를 교인들이 방문해 기도회와 의식을 갖는다. 올해로 5년째인 위안부 기림비 방문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원태 목사는 “삼일절 기념예배는 다음 세대에게 조국 역사의 뿌리를 알려주는 동시에 하나님을 믿는 신앙 안에서 이것이 갖는 의미를 함께 배운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외 미드허드슨한인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이용연)도 25일 3.1절 기념예배를 마쳤다. 뉴저지의 에리자베스교회(담임목사 소재신)는 28일 수요예배 시간에, 뉴욕한인중앙교회(담임목사 조한경)를 비롯한 대다수 한인 교회는 3월4일 주일에 3.1절 기념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뉴저지의 체리힐장로교회(담임목사 전동진)는 3월3일 오전 11시 대남부뉴저지한인회 주최로 체리힐제일교회(담임목사 김일영) 등 지역 한인교회들과 더불어 제99주년 삼일절 기념식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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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