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된 업무 지역, DC 전국 4위·볼티모어 15위…통근시간 등도 영향
워싱턴 일원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고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그 이유를 놓고 상반된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재정관련 분석기관인 월릿 허브가 발표한 2018 고된 업무도시(Hardest Working cities) 현황에 따르면 워싱턴DC는 전국 116개 대도시 중 4번째로 근로자들이 힘든 업무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 조사에서는 근로자들을 고된 업무에 시달리게 만드는 원인으로 직접요인과 간접요인을 따라 분석 했는데, DC의 경우 간접적 요인(전국 2위)이 직접적인 요인(7위)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접요인은 주당 평균시간과 16세 이상 인구의 평균 고용율, 연중 휴가 기간 및 정규직 비율, 관내 젊은 실업자(16-24세)의 비율 등 실제 근무환경을 구성하는 요소들이 대상이 됐다.
또 워싱턴이 높은 순위를 기록한 간접적 요인에는 출퇴근 평균 시간과 정규직 관련 근로자의 투 잡 비율 등이 고려됐다.
특히 워싱턴은 통근 시간까지 포함한 주간 평균 노동시간이 49시간에 달하면서 근로자들의 피로도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메릴랜드 볼티모어의 경우 직업요인(17위)이 간접순위(59위)보다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월릿허브는 워싱턴이 지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근로자들의 이른바 오버타임, 초과근무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했으나, 볼티모어의 경우 같은 기간 오버타임의 비율이 감소하고 있는 지역으로 평가했다.
전국에서 고된 업무 지역으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도시는 캘리포니아의 센프란시스코, 이어 프리몬트, 뉴저지시티, 그리고 뉴욕이 5위였고, 가장 낮은 순위로 조사된 지역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콜롬비아, 웨스트버지니아 주의 찰스턴, 와이오밍의 샤이엔, 캘리포니아의 프레즈노, 텍사스의 럽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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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