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바이올렛(Violet)

2018-02-22 (목) 08:09:23 허권 워싱턴 문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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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지자마자
꽃잎 하나 심는다
3개월 지나면 또 다른 꽃 핀다니
이게 부활 아닌가
봄 여름 가을 겨울 늘 푸르러
변하지 않네
늘 뭉게구름처럼
한아름 초록이다
행여나 날파리 떼 몰려 꽃잎 다칠까봐
소주로 닦아보건만
이내 시들어버리네
세상과 줄을 그어야 산다기에
정성과 청순으로 매일매일
올게인 흙으로 갈아주었더니
반짝거린다, 태양 삼킨 것처럼

<허권 워싱턴 문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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