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뜨거운 기도의 함성 하늘로

2018-02-20 (화) 08:50:46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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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2일‘2018 세계 기도일’… 뉴욕·뉴저지 한인교회 동참

▶ 180여개국 교회 여성들 참여…‘수리남’ 올해 예배문 작성국

뜨거운 기도의 함성 하늘로

2018 세계 기도일 포스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초교파 여성 기도운동인 ‘세계 기도일(World Day of Prayer)’ 예배가 올해는 3월2일 뉴욕․뉴저지를 비롯해 곳곳에서 일제히 뜨거운 기도의 함성을 하늘로 올려 보낸다.

전 세계 기독 여성들이 매년 3월 첫 번째 금요일마다 24시간 동안 이어가는 세계 기도일의 올해 주제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세기 1:31)’이며 올해 예배문 작성국은 수리남이다.

예배문은 180여개국 교회 여성들이 매년 돌아가며 작성하고 있으며 내년도 작성국은 슬로베니아다. 한국교회는 130여년간 이어진 세계 기도일 역사 동안 세 차례 작성한 바 있다.

미주에서는 미주한인교회여성연합회(총회장 강성숙 사모) 주관으로 전국 각지의 한인 기독 여성들이 올해로 34년째 매년 세계 기도일을 지키고 있다. 뉴욕에서는 뉴욕한인교회여성연합회(회장 김영심 권사) 주도로 매년 지역 일원 한인교회들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뉴욕 일원에서는 ▲구세군뉴욕한인교회(담임사관 임광수) ▲뉴욕늘기쁜교회(담임목사 김홍석) ▲뉴욕목양장로교회(담임목사 송병기) ▲뉴욕신광교회(담임목사 강주호) ▲뉴욕영락교회(담임목사 최호섭) ▲뉴욕우리교회(담임목사 조원태) ▲뉴욕초대교회(담임목사 김승희) ▲뉴욕플러스교회(담임목사 김춘근) ▲뉴욕할렐루야교회(담임목사 한기솔) ▲메트로폴리탄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한영숙) 등이 동참을 확정했다. 이날 예배 헌금은 세계 결식아동과 노약자, 선교사, 기도문 작성국 돕기에 사용된다.

강성숙 총회장은 “미주의 한인 기독교인들은 태풍의 눈처럼 세계 문제의 중심에 서 있다”며 “미국의 신앙 위기와 이민자를 대하는 사회 분위기, 한국의 정치적 이념 분쟁과 방향을 잃은 듯한 교회, 세계의 문제가 된 북한의 핵 위협, 한국을 2020년 동양의 이슬람 성지화 목표로 삼은 이슬람의 집요한 공격 등 세계의 교집합 안에 사는 우리의 삶은 기도만이 태풍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배문 작성국인 수리남의 국가 표어가 ‘하나님께서 수리남과 함께 하신다’이다. 이와 같이 세계 기도일 예배를 통해 수리남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보게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세계 기도일 참여를 원하는 지역 일원 한인 교회는 뉴욕한인교회여성연합회로 전화(718-506-4352)나 이메일(pillarys12@gmail.com)로 문의하면 된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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