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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에 위험 교량 825개

2018-02-04 (일)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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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전체의 5% 차지…수리비용 85억달러 예상

버지니아 주 전역에 총 825개 교량이 구조적 결함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교량수의 4.9%에 해당한다. 또한 6451개의 교량에 대한 수리가 필요하며 소요예산은 총 85억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도로교통건설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는 총 61만2,000여 개의 교량이 있으며 이중 5만4,259개에 구조적 결함이 있다.
이 중 825개가 버지니아에 위치한 것으로, 50개 주 가운데 24번째로 결함 교량을 많이 가진 주에 해당한다.

버지니아에서 가장 위험한 교량은 1958년 건설된 체스터필드카운티 95번 고속도로와 608번 도로를 연결하는 교량으로 하루 9만6,904대의 자동차가 통행한다.
2위는 1965년 건설된 알링턴 카운티의 교량(1일 통행량 9만6,888대), 3위는 1958년 건설된 리치몬드 카운티 교량(1일 통행량 9만2,370대), 4위는 1973년 건설된 알렉산드리아 카운티 교량(1일 통행량 8만1495대), 5위는 1965년 건설된 로녹 카운티 교량(1일 통행량 7만6,628대)였다.


경제학자 앨리슨 블랙은 보고서에서 미국 전체 교량을 보수하는 데는 총 37년이 소요되며 천문학적인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고를 막기 위해 보수공사는 필수이며, 교량과 같은 인프라 복구는 중장기적으로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량 결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이 트럭업계에서만 한해 600억 달러로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0일 실시한 연두교서에서 총 1조 달러를 투입해 도로와 교량 현대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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