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증가 지역 60%가 북VA 몰려
▶ 주 전체로는 인구증가율 감소 추세
버지니아주립대학교(UVA)의 웰던 쿠퍼 센터(WCC)가 26일 발표한 인구집계현황에 따르면 버지니아의 총 인구는 847만20명으로 집계됐다.
WCC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버지니아에서 인구증가 지역(카운티, 시티 기준)의 60% 이상은 북 버지니아지역으로, 한인 밀집지역인 페어팩스 카운티의 인구는 지난 2010년 108만4,412명에서 2017년에는 114만3,429명으로 6만1,730명이 증가해 여전히 부동의 최다 인구밀집지로 꼽혔다.
이어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는 2010년 40만2,002명에서 7년새 45만5,990명으로 5만3,988명이 늘면서 버지니아 비치를 제치고 주 내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꼽혔다.
또 3위는 버지니아 비치(45만4,448명), 4위 라우든 카운티(39만6,068명), 9위는 알링턴 카운티(23만9,074명), 12위 알렉산드리아(16만 719명)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버지니아의 인구증가율은 지난 1960년 396만 7,000여명에서 1970년도는 465만14,00여명으로 10년 새 15%가 증가했고, 1970-1980년은 13%, 1990년까지는 13.5%, 2000년까지 12.6%, 2010년까지 11.5%, 지난 2010년부터 2017년까지는 5.9%로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인구 800만 고지를 넘어선 버지니아의 인구는 매년마다 평균 0.5% 이하의 인구증가율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7월까지 6% 미만의 인구성장율을 보였는데 이는 지난 1920년대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
WCC는 인구증가율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것을 두고 사망자 수가 출생 수를 넘어선 것을 원인으로 지목했고, 이어 주민들의 타주 이주도 꼽았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실제 출생 수 보다 사망자 수가 높았던 지역은 시골 외곽지역에서 두드러졌다.
WCC 바르디아 대변인은 “버지니아 시골 지역의 인구 고령화로 사망자 수가 출산율을 압도하는 지역이 크게 늘었다”며 “주 내 95개 카운티 중 64개 카운티가 출생보다 사망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WCC의 결과는 주 정부 공식 데이터로, 각 지역정부의 예산편성 및 사용계획에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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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