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회사들이 시니어들이 소유한 주택 사유지에 매매를 강요하는 협박성 허위 전단지를 뿌려 논란이 되고 있다.
지역 언론이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 전단지는 워싱턴DC 북동부에 위치한 우드브릿지(Woodbridge) 지역의 싱글하우스 촌에 배포됐다.
주택을 소유한 거주민의 75%가 65세 이상 시니어인 이 지역은 1차로, 현재 거주지역이 침수 피해 지역이라며 위험성을 알리는 광고성 전단지가 배포되더니, 급기야 협박성 메시지가 날아오기 시작했다.
전단지는 ‘Urgent’, ‘Final Notice’ 등 강하고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하면서 집 매매를 강요했다.
지역 언론은 이 지역의 부동산 투자가치가 상승하면서, 고령의 시니어들을 상대로 시세보다 싼 가격으로, 손쉬운 매도를 유도하려는 투자회사들의 소행이라고 비난했다.
지역 언론은 이 전단지가 시니어들이 거주하는 주택에만 배포됐고, 소유주들의 이름과 주소가 정확이 기입돼 있어 직접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DC 의회의 캔얀 맥더피 위원은 “현행법에 따라 검찰에 이 전단지를 배포한 회사들에 대한 수사를 맡길 것이고, 경과를 보고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DC 의회는 비슷한 전단지를 받은 주택 소유주들은 무시해 버리거나 가까운 카운티 정부에 신고 혹은 주민 공청회 등에 전단지를 지참해 관계자들과 논의하도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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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