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의 여성 재소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정당국 발표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남성 교도수 수감자는 단 11명 늘었던 반면, 여성 수감자의 수는 333명 늘어 총 3,200여명으로 집계됐다.
주 여성 교도소를 연구하고 있는 저널리스트 웬디 소이어 씨에 따르면 “사법개혁이 남성 수감자를 줄여가기 위한 방향으로만 이뤄지고 있어, 여성 수감자 문제에 관심이 함께 이뤄지지 않는다면 여성 재소자의 숫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이어 씨는 특히 “62%의 여성 수감자는 아이들의 엄마로,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방사법당국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버지니아에는 총 3만5,167명 남성 재소자와 3,236명 여성 재소자가 교정시설에서 수감된 상태다.
버지니아 교정당국 통계로 보면 2015년 6월말 기준, 여성수감자들이 가장 많이 저지른 범죄 유형은 사기(38%), 마약판매(14%), 절도(8%), 마약소지(6%) 순이다. 수감자 평균연령은 38세였다.
버지니아주 시민단체들은 “단순 혐의를 저지른 여성들에게 범죄자의 낙인을 찍어 무조건적으로 교도소로 보내는 절차를 사법개혁을 통해 재고해야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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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