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성폭력 고발 캠페인 ‘미투’ 파문이 전국을 넘어 세계적인 이슈로 부각된 가운데, 정초부터 경찰과 각 수사기관이 워싱턴 지역의 주요 대학들을 대상으로 30여건 이상의 성범죄를 수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교육부(U.S. Department of Education)에 따르면 현재 DC와 버지니아, 메릴랜드 등 18개 주요대학에서 수사 중이거나 재판 중인 성범죄 케이스는 총 31건 이었다.
가장 많이 성범죄 수사가 진행중인 대학은 세인트 메리 칼리지로 지난 2015년에만 4건의 강력성범죄가 발생했고, 버지니아주에서는 VCU(버지니아커먼웰스)가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총 3건의 성범죄가 수사중으로 최다발생을 기록했다.
또 DC 소재 아메리칸 대학도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각 해마다 1건씩 강력 성범죄가 발생했다.
버지니아주는 조지 메이슨과 제임스 메디슨, 롱우드, 햄튼 대학(각 1건)등 10개 대학에서 총 14건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메릴랜드에서는 존스 합킨스와 마운트 세인트 메리스(각 1건), 메릴랜드대(3건), UMBC(2건) 등 6개 대학서 총 13건의 수사가 진행 중이다.
연방교육부의 케이티 로우슨 대변인은 “이 데이터는 각 대학들에서 신고, 접수된 케이스에 한정됐다”면서 “이 사건에 대해 교육부는 충분한 검토를 거쳐 피해자들에 대한 상담과 지원, 향후 성범죄발생 방지를 위한 무료 시설운영 등 대비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각 대학에서 현재 339건의 성범죄 수사가 진행 중이고 이중 245건은 성인교육기관(postsecondary Institution)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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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