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사건 발생율 대비 극명
2018-01-07 (일)
박지영 기자
2017년 한해 동안 워싱턴DC와 볼티모어의 치안상태가 극명한 대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DC의 살인사건 사망자는 113명으로 작년의 134명보다 21명, 즉 16% 감소했다.
살인사건 뿐 아니라 전체 범죄 발생도 38% 줄었다. 당국은 워싱턴DC의 일자리 증가와 지역경제 성장이 범죄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지역사회의 범죄감소 노력도 빛을 발했다. 피터 뉴샴 경찰국장은 “지역 주민들의 범죄감소 노력이 경찰국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제보로 해결하는 범죄건수가 늘었고, 신고를 통해 거리에 활보하는 범죄자들을 체포한 경우들이 범죄율 하락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와 달리 볼티모어 시의 살인사건 발생률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볼티모어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해 시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으로 343명이 사망했다. 최대 사망자를 기록한 1993년의 353명, 2015년의 344명에 이어 세 번째다.
당국은 1993년 당시는 볼티모어 인구가 현재보다 10만여 명 더 많았다면서 인구대비 살인사건 발생률로 따진다면 올해가 역대최고 기록경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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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