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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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표수 동일 VA 주하원의원 선거결과 제비뽑기 대신 법원에서 결정

2017-12-29 (금)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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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뽑기로 판가름을 내려던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선거결과가 결국 다시 법원의 손에 맡겨졌다. <본보 22일자 보도>
주 하원 94 선거구(뉴포트 뉴스 지역) 선거는 재검표와 법원 판결까지 가는 진통 끝에 공화당과 민주당 후보의 득표수가 동일한 것으로 나와 결국 추첨으로 당선자를 가리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결정은 26일 잠정적으로 중단됐다. 민주당의 셸리 시먼스 후보가 두 후보의 득표가 동일한 것으로 파악한 선관위의 최종 결과가 불법이라며 이의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지역언론 WUSA 27일 보도에 따르면 버지니아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결과에 대한 모든 이의제기는 제비뽑기가 진행되기 전에 확실히 마무리 되야 하기 때문에, 선거결과 추첨은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버지니아 공화당은 선거결과 추첨이 정당하다면서 민주당의 이의제기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파커 슬레이버그 버지니아공화당 원내대표는 “수차례의 정식 검표 및 재검표와 판사들의 입회하에 치러진 마지막 재검표 결과 동일한 숫자의 득표수가 나왔다는 사실을 받아드리지 못한다는 민주당 후보의 이의제기는 시간끌기에 불과하다”며 유감을 표했다.
한편 94선거구의 선거결과는 누가 승리하느냐에 따라 버지니아 주 하원의 지형이 180도로 달라지게 돼 결과에 전국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버지니아주법에 따르면 하원 선거에서 두 후보가 동일한 표를 얻어 당선자가 없는 경우, 추첨을 통해 승자를 가린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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