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고소득 렌탈 하우스를 찾으신다면

2017-12-14 (목) 08:02:59 그레이스 김 Grace Home Realty & Inves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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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팩스의 한 대학 근처에서 살고 계시는 부부를 처음 만났을 때의 이야기이다. 이 분들은 30평생을 살아 온 방 많은 집을 팔고, 단출한 집을 구입할 계획을 가지고 계셨다.
집 안팎을 둘러보니, 집을 팔기위해 당장 마켓에 내놓기에는 부족한 점이 너무도 많았다. 메이저 리모델링은 전혀 한 적이 없는 한마디로 말해서 올드 하우스의 풍미가 나는 집이었다.

바이어들은 가격이 좀 높더라도 리모델링이 되어 있는 집을 좋아한다. 싼 집을 사서 새로 개조하는데 드는 비용을 따로 들이는 것보다는 조금 비싸더라도 손 볼 것이 없는 집을 구입하고 싶어 한다.
왜냐하면 캐시로 지급해야 하는 리모델링 비용은 누구에게나 부담이 되지만, 모게지 금액이 조금 늘어난다 할지라도 지금처럼 낮은 모게지 이자율로는 월 페이먼트에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셀러들은 팔기로 마음먹은 집에 큰 공사를 하는 것을 꺼려한다. 한꺼번에 비용이 많이 들 뿐 만 아니라 번거롭기 때문이다. 그래서 집은 매년 조금씩이라도 업데이트 하면서 살아야 한다. 그것이 사는 동안에 즐긴 후 쉽게 파는 방법이다.
이 분들은 집을 현 상태대로 팔겠다는 의지를 피력하셨다. 나는 할 수 없이 오래된 벽지를 뜯고, 새 페인트를 칠하고, 낡고 빛바랜 커튼 대신 새 블라인드를 달고, 조명 기구를 바꾸는 것까지만 허락 받은 채 집을 마켓에 내놓았다. 예상대로 바이어들은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 집은 렌탈 프라퍼티로도 너무 좋은 로케이션을 가지고 있었기에, 나는 이 분들께 모게지 발란스가 없는 이 집은 렌트를 놓고, 두 분이 직접 거주할 작은 집은 따로 구입하시는 방법을 제시해 드렸다. 렌탈 하우스에서 나오는 인컴만으로도 새 집의 모게지 페이를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계산도 해드렸다.

그 후 이 집을 렌트로 내놓으니, 단박에 관심 있는 테난트들이 줄을 이었다. 특히 룸메이트를 짜서 오는 학생들은 마켓에 나온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오퍼를 하기도 했다. 신입생에게만 기숙사가 제공되는 대학 근처에는 늘 렌탈 하우스들이 부족하다. 학생들은 방이 많은 집을 선호한다.

그들이 마켓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며 렌트를 원하는 이유는 집 주인들이 가족 단위가 아닌 그룹에게 렌트 주는 것을 꺼리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또한 여럿이 집 한 채를 렌트하는 것이 혼자서 원 베드룸 아파트를 렌트하는 것보다 비용이 많이 절약되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제는 은퇴를 하신 그 분들은 대학가의 그 주택을 지금도 잘 활용하고 계신다. 그리고 종종 말씀하신다. “그때 페어팩스 저희 집 팔았더라면 어쩔 뻔 했어요. 따박따박 들어 오는 높은 집세 수입 때문에 오래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때 아내 분도 흡족히 하시며 거드신다. “미국 대학생들은 공부를 참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학교 도서실에서 밤 늦게까지 공부하고 집에서는 잠 만 자는 것 같드라구요.”
한국의 대학가에는 원룸들이 고소득을 올리고 있고, 미국의 대학 주변에는 방 많은 싱글 하우스들이 렌트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문의 (703)625-8500

<그레이스 김 Grace Home Realty & Inves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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