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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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가톨릭 대성당 100년 만에 완공되다

2017-12-14 (목)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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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 소재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국립 대성당(Basilica of the National Shrine of the Immaculate Conception)이 착공 100년 만에 드디어 완공됐다.
지난 8일 워싱턴 대교구장 도널드 우엘 추기경은 삼위일체와 성모 마리아, 20세기 순교자들을 모자이크로 장식한 마지막 돔의 공사 완료를 선언했다.
가톨릭 대학으로부터 대지를 기증받아 건설된 대성당은 D.C. 북동쪽 미시간 애비뉴에 세워져 있다.

대성당은 길이 140m, 폭 73m로 미국에서 가장 큰 가톨릭 성당이자,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큰 종교 건물이다. 또한 워싱턴 D.C.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기도 하다.
네오비잔틴 건축 양식이 돋보이는 이 대성당은 1920년 필라델피아 업자인 존 맥샤인의 추진으로 건설 공사가 시작되어 1959년 공사를 다 마치지 못한 상태에서 개관하였다.
1931년 지하실과 1959년 상층부 공사를 끝낸 뒤 양옆에 경당 70개를 배치해 성모의 생애와 한국 전통 한복을 입은 성모상 등 세계 각국 성모상을 모자이크로 장식하는 순으로 조성됐다.

미국 가톨릭 교회를 대표하는 이 성당은 완공 이전에도 웅장하고 아름다운 건축물로 지역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아왔다. 해마다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수백만 명의 순례자들이 대성당을 찾아오고 있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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