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17년 부동산 그리고…

2017-12-14 (목) 카니 정 레드포인트 부동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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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부동산 그리고…
2017년도 서서히 저물고 있다. 계절 따라 집 매물이 적게 나오지만 그래도 바이어들은 계속 기다리며 움직인다.

매물은 적은데 가격만 좋으면 아직도 복수 오퍼가 들어와 카운터 오퍼를 받기 바쁘다.

지난 해와 금년의 부동산 매매가를 비교해 보면 올해 이미 5~6% 상승률을 보이는데도 아직 낮은 이자율과 내년엔 4% 정도 더 오른다는 정보로 인해 여전히 바이어의 구매율이 높아 집값은 여전히 강세이고, 매매 기일이 길어지긴 해도 여전히 잘 팔려나간다.


집 컨디션이 나쁘면 좀 더 오랫동안 마켓에 남아있지만 팔리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집을 여러 채 소유한 사람들은 렌트 계약기간이 끝나는 대로 집을 내놓기 위해 에이전트들과 상담하며 좋은 타이밍을 고심한다. 오랫동안 테넌트 혹은 집 문제로 고생한 셀러와 융자 금액이 부담스러웠던 셀러들에겐 모처럼 절호의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렌트 집 매물이 적어 렌트비는 계속 상승세를 탄다. 50만불대 타운홈이라도 학군만 좋으면 2,500~2,800달러는 쉽게 받아 집주인이 HOA를 내더라도 다운페이먼트 투자 대비 은행에 넣었을 때와 비교하면 그 수익률은 상당히 크다.

좋은 테넌트를 만나면 사소한 것까지 고쳐달라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일정 금액까지는 테넌트가 고친다고 명시하면 금상첨화이다. 집값이 올랐어도 어차피 처음 집을 장만하는 바이어라면 다운페이먼트가 적더라도 수입이 높으면 FHA 융자라도 한 번 도전해 볼만 하다.

이자에 대한 세금 혜택과 자기 집을 소유하고 있다는 안정감은 빠를수록 좋기 때문이다.

요즘은 융자 조건도 많이 완화돼 크레딧 점수가 650점 이하여도 은행마다 포괄적인 가이드 라인을 만들어 첫 번째 집을 사는 바이어에게 큰 혜택이 주어진다.

작년에 집을 사는 고객에게 주변에선 이미 오를 만큼 올랐다며 모두 반대했다. 아직도 주변에서 부동산 매입에 관심을 가지면 일단 부정적인 견해가 많다. 풀타임으로 일하는 우리 에이전트보다 감성과 판단이 빨라 각종 매스컴을 통해 얻은 모든 지식으로 지금 집을 사면 손해를 본다고 말리는 이웃들이 적지 않다.


그 결정을 그동안 신뢰를 갖고 일해온 에이전트와 상의하면 답은 빨리 나온다. 매일 집 시세를 따지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자료 분석이 그나마 정확하기 때문이다.

결국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접고 과감하게 집을 산 고객은 정확히 1년 만에 5~10% 오른 가격에 팔아서 오른 만큼 세금을 감안하더라도 세이빙스 계좌에 다운페이먼트 목돈을 넣어두기 보다는 큰 수확을 얻어 투자에 자신감을 가져 계속 큰 매물로 옮겨가는 추세이다.

숏세일, 차압 등 부동산의 악재들이 이젠 거의 정리됐고 숏세일이라도 은행이 예전처럼 싸게 팔지 않고 은행에서도 카운터 오퍼를 보내기 때문에 숏세일 집의 컨디션이 나쁘다면 정상적인 매물을 가격을 조절해 사는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

다운페이먼트가 준비됐으면 학군과 교통이 좋은 지역을 찾아 그 지역 전문 에이전트를 선정해서 주기적인 정보를 얻다보면 유난히 셀러가 집을 빨리 처분하기 위해 급매물로 내놓는 집을 운 좋게 잡을 수도 있다.

학군과 좋은 지역의 부동산은 늘 셀러스 마켓이다. 눈 먼 가격이 없고 매매가 또한 큰 등락 없이 잘 팔리기 때문이다. 아직도 부동산 시장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므로 전문 에이전트를 선정해서 재정적인 상담을 받아 재정 조건에 맞는 좋은 매물을 잘 선택하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 내 재산은 내가 지켜야 한다.

문의 (714)244-7800

<카니 정 레드포인트 부동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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