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잎이 떠나면서

2017-12-10 (일) 11:06:15 유경찬 포토맥 문학회 후원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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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에 시린 마음이
붉게 마음을 태워
외롭게 떠나는 먼 여로

외로이 갈 길이...
시야가 모자라게 넓은 줄은
푸르게 꽃 피울 땐
생각도 먼 날이었는데

이따금 바람에 시달려 울 땐
슬픔을 기다림에 기대어
멀리 저문 날에 마음을 보냈지
내일의 기쁨을 기다리는 순간은
행복이 가득했지만...

삶을 이렇게 허무하게
두고 가기는 외로워서
붉게 마음을 태워 떠나갑니다
사랑의 낙엽으로 두고 가기 위해서...

<유경찬 포토맥 문학회 후원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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