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게 비지떡이란 속담이 있다. 이 말의 어원을 살펴보면 값싸게 산 물건은 품질이 좋지 않다는 뜻으로 쓰이는데 조선시대 먼 길을 가는 선비에게 ‘주모가 싸 준 것이 콩비지로 만든 떡(비지떡)이다' 라는 말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품질이 좋지 않다는 것은 결국에는 탈이 날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물건을 구입할 때 흔히 이런 표현을 쓰는데 가격이 싸다고 충동구매를 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에 많이 쓴다.
부동산도 마찬가지이다. 요즘은 비지떡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집을 구입하는데 있어서 회사마다 에이전트마다 뭐 큰 차이가 있을까 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다 보면 어떤 회사건 어떤 에이전트건 하는 일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란 전제하에 오로지 수수료를 따져서 무조건 싼 회사를 찾는다. 결국 수수료가 낮은 회사나 에이전트가 능력 있는 회사와 에이전트로 인식을 해 버리고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다. 괜히 속담이 생긴 게 아니다. 오랜 기간 살면서 경험에 경험을 거쳐서 인생의 진리를 담고 있는 것이 우리 선조들의 속담이다. 그리고 그런 속담은 우리 삶 속속들이 자리 잡고 있다.
만약 같은 물건을 산다면 싼 게 좋을 수 있다. 연필을 하나 산다던지 같은 브랜드의 같은 모델의 같은 장난감을 산다면 싼 게 좋을 수 있다. 하지만 장난감이라 하더라도 비슷하게 생겼는데 가격이 싸다면 과연 그것을 구입하는 게 현명한 판단일까? 설령 같은 브랜드의 같은 모델이라 하더라도 만약 고장이 났을 경우 싸게 판 회사에서 제대로 된 에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한다. 싸게 샀으니까 에프터서비스는 포기하자. 이 정도까지 온다면 할 수 없다. 그냥 비지떡 인생을 사는 수밖에.
그렇지 않다면, 비지떡 인생을 살고 싶지 않다면 좀 더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우선 같은 제품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브랜드는 같은 제품인지 모델은 같은 것인지, 그리고 새것인지 중고인지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워랜티는 어떤지도 물론 확인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런 후에는 가격을 따져서 좀 더 저렴한 가격을 찾는 것이 정상적인 구매자의 자세일 것이다.
부동산은 어떨까?
우선 부동산 에이전트를 선택 할 때는 단순히 가격으로 선택할 수 있는 물건 구입과는 아주 다르다. 일단 서비스를 구입하는 것이기에 하나하나 따지는 것 자체가 힘들다. 그렇기에 그 회사의 그 에이전트의 명성을 살펴봐야 한다. 최근에 그 회사나, 에이전트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받은 사람들의 경험담을 들어보고 그게 여의치 않으면 직접 만나서 사전 인터뷰를 통해 내가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그 에이전트가 충분한 전문 지식과 경험이 있는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 일을 자기 일처럼 소중히 다뤄줄 수 있는지를 확인해 봐야 한다.
부동산을 구입하는 것은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긴 하다. 하지만 장난감을 구입 할 때 와는 다르게 모든 물건이 다르다. 같은 집은 하나도 없다. 심지어 새 집을 구입한다 하더라도 모두가 다르다. 디자인이 다르고 가격이 다르다. 내용이 전부 다 똑같다 해도 집집마다 세틀먼 한 가격이 다르다. 그 이유는 혼자서, 능력 없는 에이전트와, 최선을 다하지 않은 에이전트와, 아니면 능력 있는 에이전트와 일을 했는지에 차이가 나는 것이다.
시야를 좀 더 넓히자. 단순히 가격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회사의 그 에이전트의 진짜 가격표를 보고 결정할 수 있도록.
문의 (703)354-3540
(410)417-7080
<
라니 리 일등부동산 세무사·Principal Bro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