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우는 사랑
2017-11-28 (화) 08:11:43
조금선 샌틸리, VA
꽃 피우는 일 하나로
목숨을 사르듯
가지마다 줄기마다
따뜻한 사랑으로 피운 꽃들
숨결 고른 산허리에
남몰래 향내 터트리며
산국화 냄새 가득가득
예쁜 노래로써
산속 구석구석을
가득 채우더니…
나무 가지가지 사이에서
풀잎처럼 흔들리다가
떨어져 내리는 잎새마다
어찌 그리도 애처로움으로 가득 차
그만 산새들도 모두 울며…
.
짙어 가는 가을의
높은 푸른 하늘도
점차 다가오는 겨울 앞에
마지막 노을빛을
걸머지고 서산으로 넘어가고 있네
<조금선 샌틸리, 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