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켄 백인 2명, 흑인주민에 인종 증오범죄 저질러
스포켄의 60대 흑인 남성을 폭행하고 그의 집에 10여발의 총탄세례를 퍼부은 30대 백인 2명이 증오범죄 혐의로 체포됐다.
스포켄 경찰은 지난 8일 노스 스포켄 주민인 노리스 쿨리(66)가 자기 집 차고에서 일하던 중 제이슨 쿠퍼(32)와 도날드 프리차드(36)가 옆집에서 갑자기 뛰어와 인종차별적 욕설을 퍼붓고 얼굴을 주먹으로 폭행했다고 밝혔다.
이들 백인은 쿨리의 얼굴에 총을 대고 위협했고 그의 집에 8~9발을 총격한 후 도주했지만 이튿날 1급 폭행 및 증오범죄 혐의로 체포돼 스포켄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그의 인정신문은 24일 예정됐다
스포켄 경찰은 “용의자 중 한명인 쿠퍼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문신을 지녔으며 그들이 신봉하는 이념을 밝혔다고”고 말했다.
전국 유색인종협의회(NAACP) 스포켄 지부의 필 타일러 전 회장은 “주민들에게 공포심을 심어주는 증오범죄의 용의자들을 신속하게 검거한 경찰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타일러 전 회장은 인종 증오범죄가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