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행과 인생

2017-10-08 (일) 11:10:53 유영옥 포토맥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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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생의 전 과정을 여행이라고도 한다. 또한 일상 생활을 훌쩍 떠나는 짧은 여행은 우리의 삶에서 특별한 시간이다. 즐거웠던 여행은 평생 동안 좋은 추억으로 마음에 간직된다.

모든 여행들을 추억해 보면, 친구들과의 여행도 좋지만 특별히 부모님이나 자녀들과의 여행이 두고두고 아름답게 떠오른다. 경치 플러스 다른 어떤 흡족함이 있는 듯하다. 왜 그럴까? 매일 함께 있는 가족인데... 아마도 우리는 늘 바쁘다는 핑계로, 아니면 실제로 바빠서 습관적으로 건성건성 살아가고 있나 보다. 항상 신경 쓰고 있기는 하나, 정작 의무감을 떠난 진지한 대화나 순수하게 즐겁게 함께한 시간은 많지 않기 때문인가 보다. 항상 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마음 속에 무언가 아쉬움과 목마름을 간직하고 있다. 부모님이나 자녀와의 행복했던 여행의 추억은 아름다운 귀중한 시간들이다. 특히 자녀들이 마련해서 간 여행은, 부모는 자녀들에게 고마움과 키운 보람도 느끼게 된다. 아마도 아이들도 부모가 돌아가신 후엔 그 순간들이 떠오를 때 마다 행복하게 추억하게 될 것이다.

친구들이나 어떤 단체와 함께 떠나는 여행은 또 다른 경험이다.
평소에 잘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몰랐던 점들을 발견하게 된다. 장점이나 단점이 쉽게 드러난다. 어떤 사람들은 이기적 이라든지 또는 불평 불만을 드러낸다. 반대로 자신보다 단체에 도움이 되는 일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도 있다.

함께하는 여행에선, 어떤 사람이 전체에게 고맙고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가는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 세월은 빨리 잘도 흘러간다. 부모와 자녀와도 타인들과도 자연과도 이별은 정해져 있다. 빠르게 흘러가는 우리의 삶을 생각하노라면 불란서 노래 가사가 생각난다.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 강은 흐르고 우리의 사랑도 흘러만 간다.” 인생의 여행을 이왕이면 즐겁게 갈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유영옥 포토맥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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